팀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시즌 5승째를 거뒀고 이성규는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영웅과 박병호는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반면 KT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 엄상백은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1루수 이성규-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박병호-유격수 이재현-우익수 윤정빈-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백정현.
KT는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2루수 김상수-지명타자 강백호-포수 장성우-1루수 오재일-중견수 배정대-좌익수 김민혁-유격수 심우준-3루수 신본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이드암 엄상백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1회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성규는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비거리는 125m. 이로써 이성규는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곧이어 구자욱이 우중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강민호의 유격수 병살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김영웅이 엄상백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이에 뒤질세라 박병호도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백투백 아치를 합작했다.
삼성은 3회 1사 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5회 이성규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 김영웅의 2루타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KT는 6회 대타 천성호의 내야 안타,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주자 모두 한 베이스 더 나아갔다. 계속된 1사 2,3루서 강백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성우와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1사 1,2루 찬스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서 이성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7-2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백정현은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영웅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성규는 데뷔 첫 20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김지찬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구자욱과 윤정빈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3푼7리(38타수 9안타)로 다소 부침을 겪는 강백호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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