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NC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지난 6일 사직 롯데전 이후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2위 삼성은 NC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NC는 중견수 최정원-3루수 서호철-2루수 박민우-좌익수 권희동-지명타자 김휘집-우익수 천재환-포수 박세혁-1루수 김수윤-유격수 김주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이드암 이재학이 선발 출격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수윤, 김범준, 서의태를 엔트리에 등록하고 김한별, 김성욱, 이준호를 말소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은 “김성욱은 출산 휴가로 빠졌고 이준호는 어제 경기를 포함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좌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의태를 1군에 콜업했다”고 말했다.
좌완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2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박병호-3루수 전병우-우익수 김현준-유격수 안주형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인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은 “스윙은 간결한데 타구가 멀리 나간다. 파워가 좋다는 게 느껴졌다”며 “수비할 때 몸놀림이 좋다. 포구와 송구 모두 다 완벽하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김지찬의 볼넷, 류지혁의 절묘한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은 강공 대신 희생 번트를 댔다. 1사 2,3루.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5회 1사 후 안주형의 좌중간 안타, 김지찬의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류지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루에 있던 안주형은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2사 1,3루서 구자욱이 중전 안타를 날려 3루 주자 안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발 빠른 김지찬은 3루까지 내달렸다. 곧이어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NC는 8회 서호철의 내야 안타, 박민우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무사 2,3루 반격 기회를 잡았다. 권희동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휘집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서호철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서 구자욱 2타점 쐐기타를 때려 5-1 승부를 결정지었다. NC는 4점 차 뒤진 9회 최정원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2점 더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무실점(6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 구자욱은 2안타 3타점과 함께 보살을 기록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강민호는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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