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2'에 출연한 류승수가 보증을 잘못 선 일 때문에 고비가 찾아왔을 때 결혼했다고 전했다.
10월 18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회에는 배우 류승수가 전현무와 함께 제주를 투어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분에서, 전현무는 "맨 처음 만난 건 2013년쯤 시트콤에 그 분의 와이프의 전 남친으로 등장했다"라며 "미식가 이미지는 없다. 뭐든지 주면 잘 먹을 것 같은 수수한 사람이다"라고 게스트를 소개했다.
이어서 등장한 사람은 배우 류승수였다. 제주 거주한 지 4년이 되었다는 류승수는 직접 맛집을 소개하며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한 식당으로 향했다.
류승수는 “우리가 갈 식당이 진짜 현지인들끼리 서로서로 안 가르쳐주력 한다. 장사 너무 잘 되면 우리가 너무 힘들다”라며 조심스러워 했고, 전현무는 “형 자체를 로컬로 보는 거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류승수가 “넌 이 프로하면서 전국에 있는 맛집은 다 가보겠다"라고 말하자, 전현무는 “다 가보고 미리 가본다. 그리고 다 난리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류승수는 "여기는 난리나면 안 돼. 우리가 맨날 조용히 먹으려고 오는 덴데"라며 걱정을 비췄다.
이어서 류승수가 데려간 곳은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아귀찜 식당이었다. 가게에 들어간 전현무는 "제주도에서 아구찜을 먹은 적이 없다"라며 "순간 응?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류승수가 "흔한 음식이니까. 근데 여기가 맛이 세 종류가 있다. 순한 맛이 맛있다"라며 "보통 맛 먹고 밤에 속이 쓰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맵찔이구나"라며 매운맛과 순한맛을 함께 시켰다.
전현무는 "아귀찜이 기대가 없다"라며 걱정했지만 이윽고 조리된 음식을 보고 감탄했다. 순한 맛을 먼저 먹어 본 전현무는 “순한 맛 치고는 맵다”라며 “양념 맛있다. 다른 데랑 다르네”라고 말했다.
또 이날, 전현무는 사장님이 서비스로 내어준 아귀 간을 먹으며 "고소하고 식감도 좋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류승수에게 "형 이거 정력에 좋대"라고 말했고, 류승수는 "결혼한 사람은 안 먹어도 돼"라며 웃어 넘겼다.
이어서 전현무는 "내 나이가 만만치가 않다. 형이 나랑 비슷한 나이에 결혼하지 않았나? 어떻게 한 거야?"라며 결혼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에 류승수는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 결혼이라는 거는 네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큰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정말 성공하거나, 아니면 쫄딱 망하거나, 그런 큰 이벤트가 왔을 때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또 류승슈는 "근데 네가 지금 처럼 편안하고 아무런 이슈 없이 그냥 잘 살고 있으면, 아주 힘든 선택을 하기가 힘들다. 지금이 좋으니까"라고 말을 덧붙였다.
이에 전현무가 "형은 전자냐, 후자냐"라고 질문했고, 류승수는 "나는 망했을 때 결혼했다. 보증 잘 못 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증을 섰던 금액에 대해 "아파트 3채…"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전현무가 "그 사람은 어디 갔어?"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그 분이 가족이야 그래서 말을 못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가장 큰 고비였고, 그 고비 때 지금의 와이프를 선택했고, 이쁜 딸, 아들 낳고 얘들 보면서 열심히 사는 거다"라며 현재의 결혼생활을 언급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전현무계획2’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