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충격’ 코비의 죽음, 양동근 은퇴…2020년 농구계를 돌아보다 [서정환의 사자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31 13: 30

2020년은 농구계에서 최악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만인의 사랑을 받았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양동근이 코트를 떠났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해 ‘2020 도쿄올림픽’ 등 굵직한 세계대회와 국내 리그가 연달아 연기 또는 취소됐다. 
2021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만원관중이 가득찬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소리도 실컷 지르면서 다시 농구를 ‘직관’할 수 있길 기대하며 2020년 농구계 뉴스를 정리해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농구영웅’ 코비 브라이언트, 영원히 잠들다 
새해 첫 달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지난 1월 27일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가 헬기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케빈 가넷과 함께 90년대 중반 NBA에 고졸 슈퍼스타 바람을 몰고 온 브라이언트의 죽음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현실이다. 
레이커스시절 동료 샤킬 오닐부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까지 농구계 모두가 비탄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성명을 발표할만큼 브라이언트는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슈퍼스타였다. 브라이언트는 내년 5월 농구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됐다. 
기자는 지난 2016년 브라이언트의 은퇴경기를 현장에서 취재한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유타를 상대한 마지막 경기에서 60득점을 폭발시키며 레이커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브라이언트에게 한국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부탁했다. 브라이언트는 “한국에 두 번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한국을 비롯해 지난 20년간 내 경기를 지켜봐준 해외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 NBA와 NCAA, KBL, WKBL까지 초유의 시즌 중단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한 한 해였다. 올해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우리는 일상의 즐거움을 모두 빼앗겼다. 본격적인 영향은 지난 2월 여자농구 올림픽 예선부터였다. 중국 광둥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 예선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대신 개최됐다. 당시만 해도 한국은 발병국 중국에 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였다. 확진자 한 명만 나와도 전국민이 벌벌 떨던 민감한 시기였다. 
코로나가 전세계로 퍼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국보다 늦게 확진자가 나온 미국은 현재 2천만 명이 넘게 감염됐다. 루디 고베어와 도노반 미첼 등 NBA 스타들까지 줄줄이 감염됐다. 결국 NBA는 시즌을 중단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3월의 광란’ 미국대학농구 토너먼트도 열리지 못했다. NCAA 산하 컨퍼런스들이 줄줄이 토너먼트를 취소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A-10 컨퍼런스 토너먼트를 준비했던 이현중도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야했다. 
KBL과 WKBL도 직격탄을 맞아 시즌이 중단됐다. KCC 선수들이 확진자가 머문 호텔에 있었던 이유로 KBL 시즌 전체가 중단됐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SK와 DB는 플레이오프도 치러보지 못하고 ‘공동 1위’라는 찜찜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KB스타즈의 통합 2연패 도전도 코로나에게 꺾였다. 
'문규볼' 이문규 전 대표팀 감독 혹사논란…여자농구대표팀 여감독 나온다 
이문규 전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020 도쿄올림픽 본선티켓’을 따냈지만 혹사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국이 82-79로 승리한 영국과 예선 2차전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문규 감독은 박혜진, 김단비, 강이슬에게 40분 풀타임을 뛰도록 했다. 박지수도 37분 19초를 소화했고 배혜윤은 36분 42초를 뛰었다. 
영국전 체력소진으로 한국은 중국에게 60-100으로 대패를 당했다. 대회를 1승 2패로 마친 한국은 스페인(2승1패)이 영국(3패)을 잡아주는 행운으로 12년 만에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이 전 감독은 지친 선수들에게 “정신력이 나태하다”는 인터뷰를 해서 논란을 키웠다. 한국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땄음에도 이 감독의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이문규 감독과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감독의 후임은 공모로 결정될 방침이다. 올해 3월 전주원, 정선민 후보자 외에 하숙례(50) 전 대표팀 코치, 김태일(60) 전 금호생명 감독이 공개 모집에 지원해 경기력 향상위원회 면접을 이미 마쳤다. 그러나 당시 경기력 향상위원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면접에 참여한 것이 공정성 논란을 일으켜 재면접이 시행됐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 부산MBC 해설위원이 다시 감독 후보자로 등록했고, 면접까지 치렀다. 두 후보 중 내년 1월 여자대표팀 사령탑이 선정돼 발표될 예정이다. 누가 여자농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더라도 올림픽 사상 최초의 단체 구기 종목 한국인 여성 사령탑이 된다.
‘KBL GOAT 레전드’ 양동근의 아쉬운 은퇴 
양동근(39)은 지난 3월 전격 은퇴를 결정했다. 프로농구 조기종료와 함께 FA 신분을 얻은 양동근은 코칭스태프 및 프론트와 협의를 거쳐 전격은퇴를 결정했다. 아직 은퇴하기에는 기량이 너무 출중한 그였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양동근은 2019-20시즌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28분 24초를 뛰면서 10점, 4.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리그 4위 기록이었다. 양동근이 나이가 들었다지만 객관적인 지표에서 여전히 리그 탑5 안에 드는 가드였다. 양동근의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경험과 노련미, 리더십 등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은퇴기자회견에서 양동근은 "33번을 달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동천체육관에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 원정을 가도 울산 팬분들은 그쪽 홈팀 팬분들보다 소리를 많이 질러주셨습니다. 그런 함성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른 모습으로 돌아와서도 그 함성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김주성의 경우 미리 은퇴를 발표했고, 팬들이 그의 은퇴를 받아들일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김주성은 10개 구단을 돌며 ‘은퇴투어’를 했기에 서운함이 덜했다. 반면 양동근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은퇴로 팬들을 울렸다. 코로나 사태로 팬들은 양동근의 마지막 모습을 제대로 지켜보지도 못했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한 양동근은 현대모비스를 6회 우승으로 이끌며 명실상부 프로농구 역대최고선수 반열에 올랐다. 데뷔시절 그에 대한 평가가 박했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승부처에서 터지는 그의 슛, 엄청난 수비와 강한 체력, 성실한 자세, 끊임없는 노력 등은 ‘역대최고선수’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했다. 양동근은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자신의 영구결번식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코로나 무서워’ 바이런 멀린스의 계약파기
지난 2월 시즌 중반 갑자기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당시만 해도 한국은 발병국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위험국가였다. 위협을 느낀 KT 외국선수 바이런 멀린스는 오전까지 경기에 뛰겠다고 했다가 오후에 갑자기 경기출전을 거부했다. 결국 그는 자진해서 KT와 계약을 파기하며 짐을 쌌다. 
KT는 가족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멀린스를 도의적으로 놔줄 수밖에 없었다. KT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선수에게 해줄 필요도 없는 이적동의서까지 써주며 그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다. 멀린스는 구단의 뒤통수를 쳤다. 그는 KBL 계약이 끝난지 불과 하루 만에 스페인프로농구 1부리그(ACB) 에스투디안테스와 계약했다. 가족의 안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던 선수가 돈을 더 벌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 것. 
멀린스가 떠난 뒤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한국은 코로나 방역의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반면 스페인은 멀린스가 들어간 뒤 확진자가 급증했다. 결국 스페인 리그도 도중에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멀린스는 바르셀로나와 데뷔전에서 3분 출전에 그쳤고, 그대로 리그가 중단돼 직장을 잃었다. 
현재 멀린스는 영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KT는 외국선수를 두 차례나 교체하며 진통을 겪었으나 다행히 브랜든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잘해주며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칼자루 쥔 ‘FA 최대어’ 이대성과 장재석의 선택
지난 여름 ‘에어컨리그’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FA 최대어로 꼽힌 이대성과 장재석이 ‘보상없는 FA’였기 때문이다. 구단이 협상을 좌지우지했던 기존 풍속과 달리 선수가 칼자루를 쥐고 직접 가고 싶은 팀을 협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구단들은 진땀을 뺐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흥미진진했다. 장재석은 “유재학 감독에게 배우고 싶다”는 이유로 보수총액 5억 2천만 원에 전격 현대모비스행을 선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현민, 김민구, 기승호까지 한 번에 보강해 양동근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에 장재석을 놓친 오리온이 막판 이대성 영입전에 참전해 승자가 됐다. KT와 계약직전까지 갔던 이대성은 오리온과 보수총액 5억 5천만 원에 계약했다. 장재석을 놓친 KCC는 김지완과 유병훈을 폭풍쇼핑했다. 
이대성과 장재석은 영입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이대성은 평균 15점, 5.2리바운드, 5.9어시스트, 1.8스틸로 리그최고 가드로 거듭났다. 3점슛 성공률도 37.6%로 효율적이다. 무엇보다 25경기서 33분 18초를 뛰며 ‘유리몸’이라는 혹평을 씻었다. 
장재석도 8.4점, 4.4리바운드로 효율이 좋다. 함지훈, 이종현과 출전시간을 나눠 경기당 17분 15초만 뛰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최고빅맨 수준이다. 결국 장재석의 맹활약으로 현대모비스는 1순위로 뽑은 이종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었다. 
FA제도는 오히려 후퇴했다. 이제 KBL 전년보수 50위 선수까지 보상기준에 포함돼 사실상 거의 모든 전력감 FA가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없게 됐다. 이대성, 장재석의 사례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NBA에 분 흑인인권운동 
지난 8월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들에게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발단으로 미국내에서 대규모 흑인인권운동이 벌어졌다. 연고지인 밀워키 선수 선수들은 올랜도와 NBA 정규시즌 출전을 거부했다. MLB 등 다른 스포츠에서도 이 운동에 동참했다. 나아가 흑인선수들이 대부분인 NBA는 리그중단까지 검토했다. 다행히 리그중단사태는 없었다. 
흑인인권운동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정치적 운동으로 발전했다. 르브론 제임스 등 영향력있는 슈퍼스타들이 흑인들의 미국대선 투표등록을 독려하며 조 바이든 당선자를 지지했다. 결과적으로 흑인들에게 민심을 잃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했다. 
국내에서도 라건아가 SNS에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고백하며 흑인인권운동에 동참했다. 라건아는 “나도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많이 겪어봤다. 한국에서는 97%가 토종 한국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인종차별이 종종 있는 것 같다. 내가 가족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가족들까지 너무 주목을 받아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버블’ 레이커스 NBA 통산 최다우승…르브론 제임스 GOAT 논쟁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NBA는 올랜도 월트디즈니 리조트에 선수들을 모아놓고 잔여시즌을 치렀다. 이른바 ‘버블’에서 치른 무관중 플레이오프는 새로운 것을 가능하게 했다. 모든 팀들이 원정이동 부담없이 이틀에 한 경기 강행군을 치러 한 명의 감염자 없이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LA 레이커스는 10월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0-2021 NBA 파이널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6-93으로 꺾고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10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이었다. 레이커스는 통산 17회 우승으로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NBA 최다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6차전에서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르브론 제임스는 2018년 레이커스 이적 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차지하며 개인통산 네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이널기간에 에이스로 빛나는 활약을 펼친 제임스는 MVP에 선정돼 빌 러셀 트로피를 받았다.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3만 4332점)는 통산득점에서도 코비 브라이언트(3만 3643점)를 넘어 3위로 뛰어올랐다. 2위 칼 말론(3만 6928)도 추격 가시권이다. 그러자 제임스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까지 넘어 역대최고가 아니냐는 ‘GOAT 논쟁’이 붙었다. 
제임스가 역대급 선수인 것은 맞지만 6회 우승과 평균득점 1위 조던에 비빌 수준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임스가 일단 통산득점 1위 카림 압둘자바(3만 8387점)부터 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 시즌에도 레이커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제임스가 2연패에 성공한다면 다시 한 번 ‘GOAT 논쟁’이 점화될 것이다. 
이종현-최진수 포함, 초대형 삼각트레이드 
초대형 트레이드도 터졌다. 현대모비스는 11월 11일 오리온, KCC와 3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을 보내고 최진수와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순위 지명권까지 획득했다. 이종현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고려대선배인 절친 이승현과 재회했다. 
이종현은 현대모비스 1순위 입단 후 잇따른 큰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트레이드 후 3일 뒤 삼성과 데뷔전을 치렀다. 주전센터로 선발출전한 이종현은 25분 38초를 뛰면서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턴오버를 기록했다. 이종현은 종료 15.5초전 결승 골밑슛까지 넣어 오리온의 86-83 승리에 기여했다. 오리온 데뷔전에서 이종현은 “수호신 승현이 형이 있어서 든든하다. 보좌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웃었다. 
12월 3일 이종현 대 최진수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스토리라인이 부족한 KBL에서 이정현-이관희 못지 않은 빅매치였다.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이종현과 최진수 모두 친정팀을 상대로 부진했다. 최진수는 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턴오버를 올렸다. 그는 4개를 던진 야투를 모두 놓쳤고, 자유투도 1구를 실수했다. 이종현도 5개의 야투 중 하나만 성공하며 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턴오버를 기록했다. 
‘남자농구 최초’ 이현중, NCAA 디비전1 주전으로 도약 
좋은 소식도 있었다. 미국대학농구 NCAA 디비전1 데이비슨대학에서 뛰는 이현중은 2020-2021 2학년 시즌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한국남자선수 중 최초다. 2009년 최진수가 남자선수 최초로 디비전1 매릴랜드대학에 진학했으나 2학년 시즌에 중퇴했다. 이대성(디비전2 BYU), 양재민(NJCAA 전문대리그) 등이 미국대학무대서 활약했으나 최상위리그인 디비전1은 아니었다. 
현재 이현중은 시즌 9경기에 모두 선발가드로 뛰며 평균 17.4점, 3점슛 성공률 52.8%를 기록중이다. 경기당 3점슛 성공수가 3개가 넘는다. 이현중은 캐치앤슈터에서 벗어나 어시스트를 4.6개나 뿌리는 전천후 가드로 성장했다. 이현중은 201cm의 좋은 신장에 슛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진정한 ‘커리의 후배’가 됐다. 
하지만 성급하게 NBA진출 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이현중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디비전1 350개 대학의 선수 중 NBA에 입성하는 것은 매년 50명이 되지 않고 그중 대부분이 NBA에서 실패한다. 현재 KBL 외국선수도 캔자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타운 등 명문대를 나온 선수가 수두룩하다. 
이현중이 지금처럼 활약해준다면 분명 NBA 스카우트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국내무대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이현중의 도전정신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김상식 국가대표팀 감독도 “이현중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그의 국가대표 선발을 고려하고 있다. 
‘동료선수 나체사진 유포’ 최준용 SNS 파문 
최준용은 12월 7일 SNS 생방송 중 동료선수의 나체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준용에게 5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마친 최준용은 12월 22일 KCC전에 복귀했다.
복귀 전 최준용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농구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팀에 책임감을 많이 갖게 됐다. 반성을 많이 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잘할 수 있도록 농구로 보답을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불과 5일 뒤 KT전에서 김영환과 몸싸움 과정에서 신경질적으로 그를 밀쳤다. 김영환이 맞대응하지 않아 불상사는 없었다. 두 선수는 더블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당했다. 진정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도 모자랄 최준용의 플레이에 팬들이 더욱 실망했다. 최준용 사태 후 우승후보였던 SK는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여자프로농구 외인제도 폐지…박지수 천하 
WKBL은 올 시즌 외국선수 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여자농구 최장신이자 국가대표 부동의 센터 박지수(22, 196cm) 천하가 열렸다. 박지수는 경기당 23.4점, 14.9리바운드, 2.7블록슛, 2점슛 성공률 60.4%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KB스타즈는 13승 4패로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B스타즈는 너무 박지수에게 의존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많다. 다른 5개 구단은 ‘박지수 수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상 두 명이 붙어도 박지수를 막기 쉽지 않다. 덕분에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한엄지, 김한별 등 ‘3점슛 쏘는 빅맨’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박지수는 WNBA 시즌도 병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국내리그에 전념하고 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도 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져 미국진출 꿈을 잠시 접어야 했다. 
오리온-LG 선수단의 음주 논란
오리온이 지난 12월 3일 고양체육관 내 사무실에서 강을준 감독의 통산 100승을 축하하는 술자리를 가졌다가 적발됐다. KBL이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제재금 200만 원을 부과했다. 
LG 선수단은 12월 29일 창원시내에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 6인이 식사 및 음주를 해 물의를 일으켰다. LG 구단관계자는 “부진한 선수가 손편지를 써서 코칭스태프 숙소에 찾아와 면담을 요청했다. 면담 후 선수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해서 식당에서 3명씩 따로 앉아서 식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면담을 마무리하려 식당 옆에 펍에 갔다. 거리를 두고 앉으려 했으나 주인이 테이블로 안내했다. 주류 1병을 주문해 코치들이 마시고 선수는 마시지 않았다. 펍에서 40-50분 정도 있었다. 방역지침을 어겨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선수단에게 철저히 교육을 시키겠다. 팬들에게 송구하다”며 공식사과했다.  
KBL은 31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LG구단에 벌금 천만 원을 부과했다. 당사자 6인에게도 각각 벌금이 매겨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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