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브라질→도쿄→카타르→아르헨...韓 대표팀, 5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달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8 13: 04

김은중호가 일찌감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축구 각급 대표팀은 주요 대회 5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이 이스라엘에 역전패한 덕분이다.
일본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이스라엘에 1-2로 패했다. 일본은 사카모토 이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데다가 후반 21분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까지 내주며 무릎 꿇고 말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 덕분에 한국은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아직 감비아와 F조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 4장 중 1장을 따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뿐만 아니라 조 3위 상위 4개 팀 역시 16강에 합류하기 때문.
만약 한국(승점 4)이 감비아에 패해 조 3위로 떨어지더라도 B조 3위 슬로바키아와 C조 3위 일본(이상 승점 3)보다 승점이 높기에 와일드카드를 차지하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16강에 진출한 2017년 대회와 준우승을 일궈낸 2019년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 2019년 U-20 월드컵 당시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은중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로서도 큰 성과다. 한국 남자 축구 각급 대표팀은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준우승)을 시작으로 2019년 브라질 U-17 월드컵(8강), 2021년 도쿄 올림픽(8강), 2022년 카타르 월드컵(16강)에 이어 이날 U-20 월드컵 16강 진출까지 확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FIFA 주관 대회 5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됐다.
이제 한국은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감비아와 만난다. 물론 16강 진출은 이미 확정됐지만, 패배는 뼈아플 수 있다. 만약 조 3위로 내려앉을 경우 16강에서 콜롬비아나 브라질 등 강호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감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조직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팀"이라며 "감비아전에서는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워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김은중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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