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가동' 김은중호, 감비아와 팽팽...0-0으로 전반 종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9 06: 51

 김은중호가 감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에서 감비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양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은 4-1-2-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이지한-이영준-강성진이 최전방에 나섰고, 박현빈-이승원이 허리를 지켰다. 이찬욱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최예훈-김지수-황인택-조영광이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문현호가 지켰다. 김준홍과 최석현은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감비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다마 보장이 원톱을 맡았고, 만수르 음비에-바일로 바-모두 라민 마롱이 2선을 구성했다. 무하메드 조브-마무두 바조가 뒤를 받쳤고, 사이니 사냥-알라지 세인-뎀보 사이디칸-바카리 자와라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파 에부 담파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코너킥 기회에서 공을 짧게 처리한 뒤 강성진이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봤다. 그러나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재차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감비아가 반격했다. 전반 22분 보장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다. 그는 수비 방해 없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다행히 공은 빗맞으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속에서 감비아가 오랜만에 슈팅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기회에서 재차 박스 앞으로 붙인 공을 사이디칸이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거리가 멀었던 만큼, 골키퍼 문현호가 여유롭게 잡아냈다.
이후로도 감비아가 경기를 주도하며 몇 차례 공격을 펼쳤지만, 모두 한국 수비에 막혔다. 전반 41분 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낮은 크로스는 황인택의 태클에 차단당했고, 전반 43분 마롱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은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이 확정된 만큼, 크게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점유율은 한국과 감비아가 각각 38%, 50%였다(경합 12%). 슈팅 수 역시 감비아가 6대1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밖에 없었다.
만약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면서 B조 2위 에콰도르와 만나게 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