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0주년' 포항, 고영준의 '단독 질주 골'로 완벽하게 '자축' [오!쎈 포항]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29 18: 37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의 주인공은 고영준(22, 포항)이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포항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전에만 7개의 슈팅을 때렸고 이 중 두 차례는 각각 골대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굵은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전북의 수문장 김정훈은 포항의 슈팅을 문제 없이 처리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전 만난 김기동 감독은 "중요한 시점에서 무슨 말을 하면 경직될 수 있다. 선수들도 다 아는 내용이다. 부담을 주기보다 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멋진 경기를 한번 해보자고 메시지 던졌다"라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반에 들어선 포항 선수들은 전반전보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전과 달리 전북이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포항은 위기를 넘긴 뒤 기회를 엿봤다. 
결국 후반전 결승 골이 터졌다.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의 주인공은 고영준이었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고영준은 그대로 박스 안쪽까지 내달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김정훈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전북이 더 적극적으로 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황인재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포항은 창단 50주념 기념 겨기이기도 했던 전북과의 어려운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점 27점을 만든 포항은 2위 서울, 3위 제주와 승점을 나란히 27점으로 맞추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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