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게 많네' 무리뉴, UEL 결승 앞두고 토트넘 '또' 저격..."로마는 달랐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31 07: 52

정말 상처였나보다. 조세 무리뉴(60) AS 로마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또 언급했다.
AS 로마는 오는 6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상대는 '유로파의 제왕' 세비야 FC다.
로마의 마지막 상대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총 6회 우승(2005-2006, 2006-2007, 2013-2014, 2014-2015, 2015-2016, 2019-2020)을 경험했다. 주목할 만한 기록은 일단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르면, 무조건 승리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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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가 '유로파의 제왕'이라면 조세 무리뉴 로마 감독은 '결승전의 제왕'이다. 무리뉴 감독은 대회에 상관 없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100%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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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이끌던 2003-200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고 결승에서 AS 모나코와 맞붙어 우승했다. 이후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에서 모두 컵대회 우승에 성공했으며 가장 최근 2021-2022시즌 로마를 이끌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무리뉴가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팀이 있으니 바로 토트넘 홋스퍼다. 지난 2021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주축으로 토트넘을 리그컵(카라바오컴)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구단은 경기 일주일 전 무리뉴를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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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그는 "토트넘 팬들이 오해하지 않길 바라지만, 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애착이 가지 않는 팀이 토트넘"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비 회장 때문이다. 내가 리그컵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하게 만든 유일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바벨'에 따르면 31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번 토트넘과 레비 회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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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로마는 결승전 직전 나를 해고하지 않았다. 이 구단은 나에게 결승전을 지도할 기회를 줬다. 토트넘은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치르기 일주일 전 나를 경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뉴는 "긴 여정이었다. 우린 상대 팀과 다른 길을 걸어왔다. 우린 여기까지 14경기를 치렀다. 결승에 올 자격이 있다. 우린 마지막을 향해 노력해 왔다.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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