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은 1경기면 충분? 'LG전 때와 다르다' 엘리아스, '외인 원투펀치' 완성됐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01 00: 05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돌 자격을 입증했다.
엘리아스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솔로 홈런 두 방을 내주며 3실점까지 했지만, 구위와 제구력은 첫 등판 때보다 한결 나아졌다.
방출된 애니 로메로 대신 SSG 유니폼을 입은 엘리아스는 지난 24일 LG 트윈스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성적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 직구 구위는 괜찮았지만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그는 승리투수가 됐다.

6회초를 마친 SSG 선발 엘리아스가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5.31 /rumi@osen.co.kr

KBO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엘리아스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선발투수 몫을 해줬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공을 던지면 긴장감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한 번 던져봤으니 오늘은 좋은 내용을 기대한다”고 했다.
1회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을 하고 4회 이재현에게 솔로 홈런, 7회에는 김동엽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이날 모두 3실점을 했지만, 7회까지 투구수 -개로 효율적이 투구를 했다. 스트라이크는 62개, 볼은 35개였다. 제구는 분명 나아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km를 찍었다. 커브와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 던졌다. LG전 2탈삼진과 비교하면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법도 어느정도 깨우친 모양새다.
현재 외인 1선발 임무를 맡은 커크 맥카티도 첫 등판에서는 KIA 상대로 3⅓이닝 8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이후 2번째 등판부터는 완벽하게 적응한듯, 안정감을 보이며 자기 몫을 하기 시작했다.
엘리아스도 처음은 다소 불안정했지만 맥카티와 강력한 외인 원투 펀치가 될 능력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SSG는 2-3으로 졌다. 엘리아스는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하고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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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 엘리아스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5.31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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