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로 처음! '철기둥' 김민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수상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03 12: 03

김민재(27, 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함께 올랐던 SSC 나폴리의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초와 AC 밀란의 측면을 책임졌던 테오 에르난데스를 모두 제치고 당당히 이탈리아 무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사진] 세리에 A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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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상이 지난 2018-2019시즌 처음 만들어진 뒤 리그 우승팀 구성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또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던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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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재는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올렸으며 경기당 1.6회의 태클, 1.2회의 가로채기, 3.5회의 클리어링, 0.7회의 슈팅 블록을 기록했다.
평점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리그에서 평균 7.07의 평점을 부여받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이러한 활약에도 마냥 편하게 웃을 수는 없다. 김민재의 최근 활약과 유명세는 유럽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의 거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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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2022-2023시즌에 앞서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영입했지만, 다시 김민재의 대체자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일 '스포르트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뤼트 크롤은 "김민재는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고맙게도 말이다. 그는 루치아노 스팔레티와 같은 거장 아래서 눈에 띄게 발전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김민재의 뒤를 이어 나폴리로 향하는 수비수는 이 한국인만큼 이탈리아 축구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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