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광주, 포항과 난타전 끝에 4-2 역전승...연승 달리며 6위 점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03 21: 28

광주FC가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오랜만에 연승을 신고했다. 광주는 지난 4월 대구전(4-3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에 무려 4골을 뽑아냈다.
광주는 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21점(6승 3무 7패)을 기록하며 6위로 점프했다. 반면 포항은 5경기 만에 패배를 맛보며 승점 27점(7승 6무 3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토마스-박한빈, 엄지성-이순민-정호연-아사니, 이민기-안영규-티모-두현석, 이준이 선발 출격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카, 백성동-이승모-고영준-오베르단-김인성, 심상민-그랜트-하창래-박승욱, 황인재가 먼저 잔디를 밟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이 이른 시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백성동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이겨낸 뒤 골문 앞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제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광주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5분 아사니가 올린 코너킥이 수비에 맞고 오베르단 머리에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대가 광주의 역전골을 가로막았다. 전반 41분 역습 도중 박한빈이 우측에서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엄지성이 머리에 맞췄으나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갔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광주는 이민기 대신 이희균을 투입했고, 포항은 심상민을 빼고 완델손을 넣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두현석이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기세를 탄 광주가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19분 역습 기회에서 아사니가 대지를 가르는 완벽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고, 공을 받은 엄지성이 정확한 오른발 마무리로 3-1을 만들었다.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0분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이호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승부는 다시 한 골 차가 됐다. 이호재는 빠르게 공을 주워들고 중앙선으로 향하며 동점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광주가 재차 추가골을 터트리며 포항의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36분 두현석이 올린 코너킥을 안영규가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헤더로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는 광주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4월 0-2 패배를 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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