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도안 오른발+왼발 중거리포 쾅쾅' 맨시티, FA컵 결승서 맨유에 2-1 승리...'트레블'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 英 매체, 귄도안에 양 팀 최고 9점 부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04 08: 11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F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트레블까지 남은 것은 UEFA 챔피언스리그 단 한 경기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경기 승리로 FA컵 우승에 성공한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에 단 한 발짜국만 남겨뒀다. 일찍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 뒤 FA컵까지 제패한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지난 1998-1999시즌 맨유 이후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첫 트레블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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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엘링 홀란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잭 그릴리시-일카이 귄도안-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 2선에 섰다. 로드리-존 스톤스가 중원을 채웠고 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카일 워커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슈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득점을 노렸고 제이든 산초-크리스티안 에릭센-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 2선에 나섰다. 프레드-카세미루가 포백을 보호했고 루크 쇼-빅토르 린델뢰프-라파엘 바란-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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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경기 시작 13초 만에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장 귄도안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데 헤아는 반응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6분 홀란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제대로 임팩트되지 않으면서 데 헤아품에 안겼고, 전반 28분에는 더 브라위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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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팽팽한 흐름 속 1-1 균형을 이룬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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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맨시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더 브라위너가 올린 코너킥을 귄도안이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이 필요해진 맨유는 후반 17분 에릭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측면 공격자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귄도안이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6분 홀란이 박스 안에서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튀어나온 공을 귄도안이 밀어 넣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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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가르나초가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중앙으로 접어 들어오며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겨냥했지만,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맨시티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1분 더 브라위너를 빼고 필 포든을 투입했다. 맨유는 곧바로 산초를 벤치로 내리고 바우트 베호르스트를 투입하며 맞섰고, 후반 38분에는 수비수 린델뢰프를 빼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까지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맨유는 끝까지 동점을 위해 몰아붙였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추가시간 바란의 결정적 슈팅도 오르테가에게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때렸다. 
경기는 2-1 맨시티의 한 골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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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멀티 골의 주인공 귄도안이다. 매체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엄청난 득점을 만들어냈다"라는 짧고 굵은 평가와 함께 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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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받은 이는 프레드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나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 팬들을 짜증나게 했다. 반칙이 많았다"라며 3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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