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6득점 빅이닝' 호랑이 기운으로 사직 2만2990명 침묵시켰다...KIA, 롯데에 6-0 완승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6.04 17: 19

KIA 타이거즈가 단 한 번의 빅이닝으로 스윕패를 모면했다.
KIA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앞서 롯데와의 3연전 스윕패를 모면했다. 시즌 23승24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다시 한 번 스윕승에 실패했다. 시즌 29승19패에 머물렀다.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서나갔다. 기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의 좌중간 2루타로 잡은 무사 2루, 4회초 소크라테스의 볼넷과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5회 최정용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6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6.04 / foto0307@osen.co.kr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김선빈이 6회초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6.04 / foto0307@osen.co.kr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가 6회초 무사 2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6.04 / foto0307@osen.co.kr
롯데 역시 1회말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3회 선두타자 유강남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4회 상대 실책으로 잡은 2사 1,3루, 그리고 5회말 유강남 김민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 기회를 놓쳤다.
결국 KIA가 6회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고종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6회초 무사 2루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하기 전 유강남과 짧은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6.04 / foto0307@osen.co.kr
KIA는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김선빈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우성이 슬래시 작전으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롯데의 허를 찌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신범수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의 기회에서는 김규성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5-0이 됐다. 김규성의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류지혁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6-0까지 달아났다. 6회에만 6득점 빅이닝.
이후 경기의 변곡점은 없었다. KIA 선발 이의리는 5이닝 동안 104구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 째.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가 3안타 1타점, 이우성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결승타는 소크라테스, 이우성은 승부의 무게추를 확 기울게 하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규성 역시 하위타선에서 2안타 1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김진욱 김도규 윤명준까지 불펜진을 6회에 대거 투입했지만 KIA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5회말 무사 1루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0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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