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KBO 역수출 투수에 안타 신고→쐐기 득점까지…삼진·삼진·삼진 아쉬움 털고 SD 10-3 대승에 힘 보탰다 [S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08 07: 58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와 득점을 신고하며 앞서 3타석 연속 삼진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를 만나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96.4마일(155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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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으로 리드한 3회 2사 1, 3루 찬스 또한 살리지 못했다. 이번에도 커비 상대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96.6마일(155km) 하이패스트볼에 똑같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5-0으로 앞선 5회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한 상황. 폭투 발생으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병살타 위험 부담이 사라졌지만 맷 브래시 상대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2B-2S에서 5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대응하지 못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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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부진을 씻어내는 안타를 쳤다. 8-0으로 리드한 8회 선두로 등장, 바뀐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초구 91.5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 지난 2020년 두산 베어스의 가을 에이스로 활약한 플렉센은 이듬해 시애틀에서 14승을 거두며 KBO 역수출 신화를 쓴 투수다. 
김하성은 후속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과 폭투로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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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은 아쉬운 범타였다. 10-3으로 앞선 8회 2사 1루서 플렉센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커터를 제대로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호세 카바예로의 호수비에 막혀 내야땅볼이 됐다. 
안타 1개를 추가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7리에서 2할4푼6리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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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시애틀에 10-3 대승을 거두며 전날 1-4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29승 33패. 선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후안 소토가 5안타 4타점, 개리 산체스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시애틀은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30승 31패. 선발 커비의 3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 조기 강판을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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