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머레이 동반 30점+ 트리블 더블' 덴버, 마이애미에 완승...시리즈 2-1 리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08 14: 33

덴버 너기츠가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니콜라 요키치(28)와 자말 머레이(26)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쓰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덴버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9-94로 꺾었다. 시리즈 2승 1패를 만든 덴버는 구단 사상 첫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전반은 팽팽했다. 양 팀은 1쿼터를 24-24 동점으로 마무리했고, 2쿼터에도 경기의 흐름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전반은 덴버가 53-48로 5점 앞선 채 끝났다.

[사진] 니콜라 요키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자말 머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쿼터 들어 덴버가 신을 내기 시작했다. 요키치가 3쿼터에만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골밑에서 밀린 마이애미는 외곽 공략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여의찮았다. 덴버는 82-68까지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덴버는 4쿼터 중반까지 큰 점수 차를 유지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덩컨 로빈슨이 연속으로 3점을 꽂아 넣으며 94-103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승부는 덴버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요키치와 머레이가 미친 활약을 펼쳤다. 요키치는 32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NBA 챔프전에서 30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그가 역사상 최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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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도 3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요키치와 머레이는 NBA 역사상 최초로 파이널 무대에서 30득점 이상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듀오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것.
경기 후 요키치는 "나는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이 기쁠 뿐"이라며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큰 승리였다. 마이애미가 우리 홈에서 이겼기 때문에 더 크다. 우리는 1-2로 끌려가고 싶지 않았다"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마이애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28점을 올리긴 했지만, 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센터 뱀 아데바요가 22점 1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를 제외하고는 4리바운드를 올린 맥스 스트러스가 최다 리바운드 기록자였을 정도로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사진] 지미 버틀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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