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니 더욱 대단한 김민재, "최고의 패서이자 공중 불패. 드리블은 유럽 최소 허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6.11 13: 32

김민재(27, 나폴리)의 대단함은 스탯으로 볼 때 더욱 돋보였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11일(한국시간) 김민재를 포함한 세리에 A 2022-2023시즌 베스트 11 멤버 리스트를 공개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 A에 입성하자마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고,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시즌 김민재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 뛰어난 예측 능력을 앞세워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폴리도 역사에 남을 한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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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업적을 세웠다. 그는 작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썼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EA SPOTRS FIFA'가 선정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도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팀 동료이자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따돌리고 데뷔 시즌부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우뚝 자리했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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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대해서 옵타 애널리스트는 "2022-2023 시즌 세리에 A의 가장 큰 영입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신체적으로 완벽한 조건이다. 그는 입단 당시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단 한 시즌만에 나폴리 팬들의 최애 선수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옵타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를 통해 김민재의 뛰어남을 입증했다. 그들이 입증한 김민재의 장점은 뛰어난 수비력과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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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 애널리스트는 "김민재는 만낭 수비수였다. 그는 세리에 A 리그 기간 중 공중볼 경합에서 최소 63% 이상의 승률을 거둔 8명의 수비수(최소 100회 이상) 중 하나였다"면서 "뿐만 아니라 세리에 A서 가장 많은 터치(3173개)와 패스 성공(2457개)를 기록한 수비수였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도 91%로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가장 무서운 점은 빌드업에 수비도 겸비한 것이다. 그는 유럽 5대 리그에서 최소 35회 출전한 수비수 중에서 가장 드리블 허용 횟수(5개)가 적다"고 평가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평가하는 옵타 애널리스트인 만큼 김민재의 완벽한 플레이가 잘 나타났다. 과연 그가 다음 시즌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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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의 활약 덕에 자연스레 수많은 러브콜이 쇄도했고, 이적은 시간문제가 됐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하며 김민재를 꾸준히 관찰했고, 그를 영입 목표 1호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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