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인생 경기, 만루포+7타점, 김현수 3안타 부활…난타전 승자는 LG,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11 21: 03

LG가 난타전 끝에 한화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LG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3-7로 승리했다. 문보경이 데뷔 첫 만루 홈런과 7타점으로 인생 경기를 펼쳤고, 김현수가 3안타 1타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1⅔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투수 7명이 7⅓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9~10일 한화전에 연패하며 싹쓸이 3연패 위기에 놓였던 LG는 마지막 경기를 잡고 스윕을 당하지 않았다. 최근 3연패를 끊은 2위 LG는 34승23패2무를 마크, 창원 NC전에서 3연패를 당한 1위 SSG(35승21패1무)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2연승을 마감한 10위 한화는 21승33패3무. 

LG 문보경. /OSEN DB

LG 문보경. /OSEN DB

LG가 1회초부터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4득점을 몰아쳤다. 1사 후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한화 3루수 노시환이 뒤로 빠뜨리며 LG가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오스틴 딘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좌중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LG가 1회부터 4-0으로 기선 제압했다. 
그러자 한화가 1회말 곧바로 5점을 폭발하며 역전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1번 이진영이 8구 승부 끝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태연의 좌전 안타, 노시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반격했다.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정은원의 밀어내기 볼넷, 문현빈의 우전 적시타, 박상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연이어 나오며 한번에 5-4로 역전했다.
LG가 2회초 곧장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0-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가 김기중으로 바로 투수를 바꿨지만 2사 후 신민재의 볼넷, 김현수의 좌전 안타, 오스틴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만루에서 박동원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재역전한 뒤 오지환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문보경의 그랜드슬램이 터졌다. 한화 바뀐 투수 한승혁의 6구째 149km 직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이었다. 
한화는 2회말 2사 후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김인환의 볼넷으로 켈리를 조기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정은원이 바뀐 투수 유영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라붙었다. 5회에는 문현빈의 우측 2루타와 이도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LG 김현수. /OSEN DB
하지만 LG가 7회 달아나는 2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필승조 강재민을 상대로 박해민의 볼넷, 신민재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스틴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냈다. 
문보경이 데뷔 첫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7타점 경기로 폭발했고, 김현수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신민재가 2안타 1볼넷 3출루, 박동원이 2안타 3타점, 홍창기가 2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터졌다. 
LG 선발 켈리는 개인 최소 1⅔이닝 투구에 그치며 4피안타 3볼넷 2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2회부터 유영찬(1⅓이닝 무실점), 박명근(1⅔이닝 1실점), 김진성(⅓이닝 무실점), 함덕주(1이닝 무실점), 정우영(1이닝 무실점), 백승현(!이닝 무실점), 고우석(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진 불펜 6명이 7⅓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1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4실점(무자책)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2회 시작부터 과감하게 투입한 김기중이 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타선에선 김태연, 문현빈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화 장민재.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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