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에 진심’ 황의조,’마지막 홈경기 활약에도 팀 무승부에 실망’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3.06.12 07: 29

황의조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원더골 활약의 만족보다 팀 무승부에 실망하며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줬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포항과 1-1로 비겼다. 포항(승점 31점)은 2위, 서울(승점 29점)은 3위를 유지했다.
황의조는 6월을 끝으로 서울과 6개월 임대기간이 끝난다. 마지막 홈경기에 임한 황의조는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포항의 문전을 계속 두드리던 전반 37분 황의조는 박스 앞에서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을 날렸다. 공이 골대 우측상단에 꽂히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골키퍼가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원더골이었다.
전매특허 감아 차기 원더골 폭발
2경기 연속골에 환호
홈 팬들에게 승리 선물 기대한 황의조
황의조는 선제골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문전을 위협했지만 결국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음에도 끝내 미소를 짓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 하창래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황의조는 아쉬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실망감이 컸으리라.
이후 피치를 빠져나가지 않고 선수단과 아쉬웠던 경기 내용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 선수 개인 활약의 만족감보다 팀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실망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하창래에게 동점골 허용
개인의 활약에 대한 기쁨보다 팀 무승부 실망감이 더 큰 황의조
무승부 너무 아쉬워
경기 후 황의조는 “너무 아쉽다. 코너킥 상황에서 내가 맨투맨을 놓쳤다. 아쉽게 생각한다. 지지 않고 승점을 따서 만족한다”라고 평했다.
골장면에 대해 황의조는 “최대한 슈팅을 많이 가져가려고 했다. 찬스가 나서 슈팅을 때렸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홈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다.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포항전을 마친 황의조는 국가대표팀 친선전 2연전을 소화한다. /sunday@osen.co.kr
홈 팬 잊지 않은 황의조
슈퍼매치 승리 절대 놓치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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