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 박지수, '김영권-김민재 빈자리'에 "대체할 선수는 없다...하지만 저만의 장점이 있다" [부산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3 11: 23

박지수(29, 포르티모넨스)가 김영권(33, 울산)과 김민재(27, 나폴리)의 빈자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만의 장점으로 기회를 엿보겠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3시 호텔롯데 부산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12일 구덕운동자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한 뒤 13일 오전 10시 30분 2일차 훈련에 돌입한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지수는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한 김영권, 기초군사훈련 예정인 김민재의 부재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지수는 "(김)영권이형, (김)민재하고 함께하고 싶었지만 아쉽다. 나머지 선수들과 준비해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 또한 큰 동기부여를 하고 왔다. 잘 준비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연전에서 좋은 모습 보인다면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지수는 "영권이형, 민재는 대체할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도 제 장점이 있다. 그 부분 어필한다면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선수들과 발을 맞춰왔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다. 장점이라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수는 카타르 월드컵 직전 아이슬란드와 치른 출정식 경기에서 권경원, 김영권과 함께 스리백을 구축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38분 박지수는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고 끝내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이에 박지수는 "대회 직전에 못나가게 됐다. 아쉽게 생각하지만, 유럽 도전을 통해 잊으려 한다. 선수라면 더 큰 꿈을 가져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월드컵 출전에 실패한 박지수지만, 지난 1월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이에 박지수는 "마인드 자체가 많이 바뀌었고. 템포에 관해서 많이 느꼈다. 성장했다고 느낀다. 더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는 "말이 안 통하는 곳에서 부딪혀봤다. 선수들끼리 서로 눈빛만 봐도 알게 되더라. 긍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포르티모넨스에는 박지수에 앞서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 김용학이 활약하고 있다. 이에 박지수는 "함께 한 시간이 길지 않다. 2~3주 정도 있으면서 같이 저희 집에서 먹고 자고 했다. 와이프가 음식을 좀 해줬다"라며 친하게 진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클린스만 감독님과 지난 주 미리 훈련을 진행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신다. 전방으로 공을 보낼 수 있게 요구해 그런 플레이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감독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박규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지수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후배 수비수 박규현에 대해 "박규현은 아시다시피 잘하는 선수다. 어제 많은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진행했지만, 잘 맞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현이는 지난 주에 처음 봤다. 얼굴이 저와 비슷해 나이가 많은 줄 알았다. 어려서 깜짝 놀랐다. 개성도 있고 잘 지내고 있다"라며 박규현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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