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2루타’ 115억 거포 터지니 만사형통…이래서 “무조건 살린다”고 했구나 [오!쎈 창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13 22: 50

이래서 이승엽 감독이 시즌 전 김재환을 무조건 살려야한다고 강조했나 보다. '115억 거포' 김재환이 터지니 그야말로 만사형통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9승 1무 26패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김재환의 홈런 덕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찬스마다 추가점을 뽑은 타자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김재환을 경기 수훈선수로 꼽았다. 

두산 김재환 / OSEN DB

1회 3루수 땅볼로 몸을 푼 김재환은 0-0이던 3회 2사 1, 2루서 좌월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1B-1S에서 NC 선발 이용준의 바깥쪽 높은 직구(143km)를 받아쳐 시즌 5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6일 잠실 한화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경기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 
두산 김재환 / OSEN DB
김재환은 이에 그치지 않고 5-0으로 리드한 5회 무사 2루서 2루타를 날린 뒤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재환이 멀티히트를 친 건 5월 25일 잠실 삼성전 이후 약 3주 만이었다.
김재환은 경기 후 “한 경기 홈런이 나왔다고 기쁘거나 들뜰 상황은 아니다. 아직까지 100% 컨디션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고토 코치님, 김주찬 코치님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팬들이 정말 뜨겁게 응원해주신다. 어떻게든 책임감을 갖고 해내겠다는 각오 뿐, 다른 목표는 없다”라고 비장한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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