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 싹쓸이타 얻어맞고 결국 주저앉은 잠수함 투수, 3이닝 8실점 조기 강판, '볼볼볼볼볼볼'이 문제였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15 00: 09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또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제구가 완전히 흔들렸다.
SSG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에서 4-14 완패를 당했다. 선발 박종훈이 3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6볼넷 8실점으로 시즌 5패(1승)째를 안았다.
전날(13일) 시즌 7차전에서는 외국인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5안타 1타점 활약을 앞세워 8-1 승리를 거두고 3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이날 선발 박종훈이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끌려 가다가 경기를 내줬다.

3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T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준 SSG 선발 박종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14 / dreamer@osen.co.kr

1회초 무사 만루 상황 KT 박병호에게 우월 만루포를 내준 SSG 선발 박종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14 / dreamer@osen.co.kr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이정범(우익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주환(지명타자) 박성한(유격수) 강진성(1루수) 최준우(2루수) 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타선도 KT 선발 배제성 상대로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박종훈이 1회부터 실점을 했다. 1회 첫 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상수, 알포드에게 잇따라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 1, 2루 상황 SSG 선발 박종훈이 KT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14 / dreamer@osen.co.kr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T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준 SSG 선발 박종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14 / dreamer@osen.co.kr
박종훈은 지난 8일 KIA전에서는 4이닝 4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지난달 6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전날 “이기고 싶다”며 간절함 보였지만, 마운드에서는 투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종훈은 2회에도 대량 실점을 했다.
2사 3루에서 김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헌납하고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병호에게도 볼넷을 줬다. 1회에는 3타자 연속 후 홈런을 얻어맞았고, 2회에는 2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다시 만루 위기에서 장성우에게 싹쓸이 2루타를 뺏겼다.
박종훈은 3회 들어 첫 타자 박경수에게도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까지 모두 79개의 공을 던지고 8실점을 한 박종훈은 팀이 1-8로 뒤진 4회부터 좌완 백승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4월 19일 KT전에서 6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박종훈은 이번 맞대결에서는 제구 문제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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