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역전 끝내기’ NC, 강우콜드패 위기→78분 기다림 끝 값진 역전승 쟁취…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창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14 23: 27

NC가 78분의 기다림 끝 값진 역전승을 쟁취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2승 25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29승 1무 27패가 됐다. 

NC 제이슨 마틴 / OSEN DB

홈팀 NC는 손아섭(우익수)-서호철(2루수)-박민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좌익수)-박석민(3루수)-김성욱(중견수)-도태훈(1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건우는 허리 부상으로 선발 제외. 
이에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1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 순으로 맞섰다. 
NC 최성영 / OSEN DB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2회 1사 후 김재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대한이 1타점 3루타, 박계범이 1타점 내야땅볼을 연달아 치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NC가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로 나선 김주원이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만나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포크볼(137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5월 11일 수원 KT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6번째 홈런이었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2사 후 김대한이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했고, 박계범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NC는 4회 선두 마틴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마틴은 등장과 함께 알칸타라의 초구 높은 직구(150km)를 받아쳐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신고했다. 이후 박석민이 3루수 직선타, 김성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도태훈과 박세혁이 연속 2루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NC 박민우 / OSEN DB
두산은 5회 선두 강승호와 양의지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양석환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3루주자 강승호가 김재환 타석 때 나온 폭투를 틈 타 홈을 밟았다.
NC는 3-4로 뒤진 7회 선두 김주원이 사구, 손아섭이 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서호철이 등장해 1B-2S로 볼카운트 싸움을 펼치던 도중 폭우가 쏟아지며 오후 9시 6분부로 경기가 중단됐다.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된 가운데 심판진은 1시간 18분의 기다림 끝 경기를 재개했다. 빗줄기가 잦아든 순간 빠르게 그라운드 정비에 돌입했다. 무사 1, 3루 찬스가 이어진 NC는 서호철의 야수선택으로 이어진 1사 1, 2루서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4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NC는 마지막 9회 선두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서호철의 번트 때 발생한 투수의 2루 송구 실책과 박민우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무사 만루서 마틴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우콜드패 위기에 처했던 팀을 구해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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