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DF 잠브라노, "비행 시간 30시간+시차 14시간 적응 쉽지 않아...그래도 우린 프로" [부산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5 20: 37

"내일 경기에 앞서 회복에 집중하려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페루의 센터백 카를로스 잠브라노((34, 보카 주니어스)는 "기쁘다. 한국은 워낙 좋은 팀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좋은 경기 예상한다"라며 한국에 도착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 잠브라노는 모로코와 치른 경기에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팀에 합류한 것은 기쁘다. 여기서 훈련하는 것이 기쁘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본전은 출전 가능하다.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단은 동기부여된 상태로 준비하고 있다. 유럽, 페루 등 여러 지역에서 각자 출발해 한국에 왔다. 페루에서 한국까지는 30시간이 걸린다. 이런 사실을 떠나서 함께 준비한 것이 기쁘다"라며 한국까지의 비행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월드컵 예선이 2~3개월 남았다. 한국전은 정말 중요하다. 이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부분 얻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페루 취재진에 따르면 잠브라노를 비롯한 페루 선수단은 최근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국으로의 비행과 시차 적응이 쉽지 않다고 농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국과 페루의 시차는 14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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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잠브라노는 "14시간의 시차가 난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어렵다. 비행기 역시 30시간을 타야 한다. 어려움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우린 프로다. 내일 경기에 앞서 회복에 집중하려 한다. 난 출전하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 모두 회복에 집중하며 내일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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