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8회 동점타, 그러나 끝내기 기회 날린 한화…키움과 2-2 무승부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16 22: 33

한화와 키움이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한화와 키움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8회 채은성의 동점타가 터졌지만 9회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놓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키움 안우진은 최고 158km 강속구를 뿌리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7위 키움은 27승35패2무, 10위 한화는 23승34패4무가 됐다. 

한화 채은성. 2023.05.17 / dreamer@osen.co.kr

키움이 3회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에게 선취점을 냈다. 김휘집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이어진 2사 2루 찬스. 김혜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린 키움은 이정후가 좌측 라인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 1사 2루, 5회 2사 1,3루, 6회 2사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타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6회 침묵을 깼다. 정은원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 장진혁의 2루 내야 안타가 나왔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중견수 앞 빠지는 타구를 막았으나 글러브를 맞고 공이 떨어진 사이 2루 주자 정은원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정은원이 포수 이지영의 태그를 피해 왼손으로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돼 한화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안우진이 계속된 2사 1,2루에서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점 없이 7회까지 막았다. 그러나 안우진이 내려간 8회 한화가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필승조 김재웅을 상대로 대타 김태연의 볼넷과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채은성 앞에 놓여졌다. 찬스에 강한 채은성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웅의 4구째를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안우진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 
여세를 몰아 9회 한화에 끝내기 기회가 왔다. 김인환의 2루타와 이도윤의 우전 안타, 문현빈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 그러나 이원석이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정은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키움도 12회 마지막 공격에서 임병욱의 볼넷과 이원석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기회가 왔다. 그러나 임병욱이 한화 투수 김기중의 폭투 때 3루를 노리다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김동헌의 좌중간 2루타로 2사 2,3루 기회가 왔지만 임지열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5⅓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평소보다 고전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산체스에 이어 정우람(⅔이닝) 이태양(2⅓이닝) 김범수(⅔이닝) 주현상(2이닝) 김기중(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정은원, 노시환, 장진혁, 이도윤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158km, 평균 156km 직구(5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8개), 커브(13개), 체인지업(7개)을 구사하며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82에서 1.77로 낮췄으나 불펜 난조에 시즌 5승이 날아갔다. 김재웅이 ⅓이닝 1실점했지만 양현(⅔이닝) 원종현(1이닝) 하영민(1이닝) 김성진(1이닝) 임창민(1이닝)이 무실점으로 끝내기 패배를 막았다. 타선에선 이정후, 김혜성, 이원석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키움 안우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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