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라실 걸요?” 3연패 롯데 파격 라인업…좌완 극복 중인 고승민, 리드오프 출격 [오!쎈 인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6.17 16: 09

“라인업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 걸요?”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라인업에 대해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 걸요?”라고 했다. 고승민 스스로도 라인업 카드를 보고 파격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이날 롯데가 상대해야 하는 투수는 좌완 김광현이다.
고승민은 올 시즌 좌완 투수 상대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좌완 투수 상대 부진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있다. 앞서 좌완 상대로 22타수 1안타로 침묵했지만 최근 3번의 좌완 투수 상대 타석에서는 연속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전날(16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커크 맥카티와 임준섭 등 모두 좌완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1루 상황 롯데 고승민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3.06.16 / dreamer@osen.co.kr

좌완 투수를 극복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 고승민은 이날 김광현을 상대로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공격의 선봉장이다. 올 시즌 첫 리드오프 선발 출장이다. 가장 최근 고승민의 리드오프 선발 출격은 2022년 10월2일 사직 두산전이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그동안 안권수가 1번 타자 역할을 해줬지만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황성빈 김민석 선수가 그 역할을 했었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긴 하지만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다”라며 “일단 1번 타자는 출루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찾았고 좌투수 상대로 안타를 2개나 때려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고승민을 리드오프로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단 최근 팀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 몇 주 동안 지속됐다. 돌파구를 찾으려면 상위타순에서 출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라인업을 이렇게 짰다”라고 전했다.
고승민(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잭 렉스(좌익수) 한동희(3루수) 윤동희(우익수) 유강남(포수) 이학주(유격수) 김민석(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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