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선발진? 1713일 만에 1군 마운드 오르는 '히든카드'가 있다, 150km 던지는 6년차 우완 출격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20 11: 00

SSG 랜더스가 ‘히든카드’를 꺼냈다.
SS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을 치른다. 앞서 4차례 맞대결 결과에서는 SSG가 3승1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는 6년 차 우완 조성훈이다. 1군은 1경기 등판이 전부다. 지난 2018년 입단한 그해 10월 11일 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상대가 두산전이었다.

SSG 우완 조성훈. / OSEN DB

SSG 2군 코칭스태프는 올해 조성훈을 주목했다. 조성훈은 고등학교 때부터 투수를 시작했다. 내야수로 뛰다가 3루 송구가 잘 되는 것을 보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조성훈은 선발이나 마무리가 가능하다. 어느 자리든 자신의 한 자리는 꿰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투수를 뒤늦게 시작했지만, 그만큼 재능이 있다는 것이었다.
신인 때는 직구 최고 구속 154km까지 찍었다. 신인 때 1군 1경기 맛본 후 상무에 다녀왔고 다시 1군 마운드를 바라보며 준비를 했다. 구위 좋은 투수, 최근 152km정도 던지고 있다.
SSG 잠수함 박종훈. / OSEN DB
SSG 좌완 백승건. / OSEN DB
그럼에도 조성훈에게 이날 이렇게 기회가 주어질 예정은 없었다. 당초 이날 선발은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었다. 그러나 박종훈이 거듭 부진을 겪고 2군으로 내려갔다.
그 다음 후보는 좌완 백승건이었다. 필승조 노릇을 하다가 김광현 대신 선발로 던져봤고, 호투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지난 7일 KIA전에서 2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불펜에서도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조성훈에게 기회가 갔다. 청원고 출신의 조성훈은 2018년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171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조성훈이 깜짝 호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G 우완 조성훈.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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