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훈 다음 등판도 기대", "최정은 스타답게 만루포", 김원형 감독은 칭찬이 아깝지 않다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20 22: 44

SSG 랜더스가 최정의 만루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SS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서 연장 10회 최정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6-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조) 성훈이가 프로 첫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피칭이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구로 위기를 잘 극복했다. 오늘 경기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SSG 김원형 감독. / OSEN DB

조성훈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기대 이상의 투구를 했다. 2군에서는 직구 최고 152~3km까지 던지고 “팔스윙 빠르고 디셉션 동작이 있어 타자가 더 빠르게 느낀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난 2018년 10월 11일 두산전(구원 등판) 이후 1713일 만의 1군 등판. 두 번째 1군 경기. 긴장감 컸을 법하지만 실점 위기도 잘 넘겼다.
이어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오늘 최소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이 연장전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전했다.
1-1로 맞선 연장 10회 만루 기회를 잡은 SSG. 첫 타자 김찬형이 볼넷을 골랐다. 대주자 안상현이 나갔고, 추신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최지훈이 보내기 번트를 댔고, 3루수 허경민의 선택은 3루 송구였지만 안상현이 더 빨랐다.
SSG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해결사 최정이 해냈다. 흔들리던 이영하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에레디아가 이영하가 내려가고 바뀐 투수 김정우 상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박성한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김 감독은 “야수 쪽에서는 10회초 공격에서 만루 홈런이 나오는 과정이 좋았다. 집중안타는 없었지만 찬형이 볼넷, 신수 안타, 지훈이 번트가 정이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그 찬스를 정이가 스타답게 만루홈런을 쳐줬다. 역시 최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주초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선수단 모두 고생했다”고 전했다.
SSG 최정.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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