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불펜 피칭 예정" & "자기 스윙을 해야 한다" 두산 외인 퍼즐 언제 완성되나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21 09: 00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인 두산 베어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이승엽 감독이 외국인 전력을 언급했다.
두산은 계속 100% 전력으로 싸워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순위 경쟁에 대해 “우리는 지금 버티기를 하고 있다. 아직 완전한 전력으로 싸워보지 못했다. 그 부분이 화가 날 때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나오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감독의 관리소홀이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내가 두산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을지 자책을 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두산이 재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 OSEN DB

두산이 재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 OSEN DB

이 감독 말대로 두산은 시즌 출발부터 어긋나 있었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 말미에 타구에 머리를 맞아 개막(4월 1일) 이후 재활만 했다. 그러다 지난달 4일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한화전이었는데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후 11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그러다 다시 팔꿈치 통증이 생겼고, 두산은 결국 딜런과 결별하기로 했다.
그래서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올렸던 브랜든 와델을 재영입했다.
이 감독은 “지금 5할 승률인데 이제 진짜 올라가야 할 시점이다. 시즌 중반으로 가는 상황에서 더 떨어지면 분위기가 확실히 꺾일 수 있다. 이제부터 쳐지면 안된다.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 더는 물러날 데가 없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의 합류가 절실하다. 성공 여부는 확실할 수 없지만,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변수 없이 돌려야 한다. 일단 브랜든은 오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브랜든은 21일 입국한다. 22일 불펜 피칭을 한 후 토요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두산 외국인 타자 로하스. / OSEN DB
두산 외국인 타자 로하스. / OSEN DB
두산은 맞춰야 할 퍼즐 한 조각이 더 있다.  두산은 최근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도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로하스는 부진 끝에 지난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로하스는 2군행 전까지 49경기에서 타율 2할5리로 좋지 않았다. 10홈런으로 장타력은 있지만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 직전 10경기에서 타율이 1할3푼8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는 중이었다. 도저히 쓸 수 없는 컨디션이었다.
이 감독은 2군에서 뛰고 있는 로하스에 대한 보고를 계속 받는 중이다. 이 감독은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 1군 엔트리에는 21일부터 등록할 수 있지만, 좀더 신중히 생각해야 할 듯 하다. 등록이 가능하다고 해서 섣불리 불렀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칫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좀더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군 콜업 기준도 뒀다. 이 감독은 “타격감이 완벽한 상태라면 1군에 당장 불러도 되겠지만, 지금까지 내용이면 좀더 고민해야 한다. 퓨처스리그에서 ‘몇 타수 몇 안타를 쳤다’거나 ‘안타를 쳤다’는 문제는 둘째다. 투수와 싸움에서 공을 얼마나 잘 따라가서 치는지, 자신이 원하는 타격 타이밍에 원하는 스윙을 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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