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달인’ 김하성, ML 올스타까지는 무리인가…2루수 부문 8위 ‘저조한 관심’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21 17: 00

수비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는 건 무리인 건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팬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유격수에서 올 시즌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김하성은 20만453표를 획득,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8위에 위치했다. 지난주 9위(8만2879표)에서 한 계단 올라섰지만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는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포지션별 최다 득표 상위 2명(외야수 6명)이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하며, 양대 리그 최다 득표 선수 2명은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전에 나선다. 투수의 경우 선수단 투표, 사무국 추천 등을 통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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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부문 1위는 105만6439표의 루이즈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차지했다. 이어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88만4328표, 놀란 고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8만2285표, 미겔 바르가스(LA 다저스)가 32만8608표, 타이로 에스트라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2만337표로 뒤를 따르고 있다. 김하성과 2위 아라에즈의 격차는 60만표가 넘는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차를 맞아 69경기 타율 2할5푼 5홈런 21타점 12도루 29득점 OPS .705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지표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수비에서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전체 1위(1.9)에 올라 있지만 수비만으로 팬들의 인기를 얻기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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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 속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차 중간집계에 이어 이번에도 최다 득표 1위를 질주했다. 1차 집계에서 108만6537표를 얻어 유일하게 100만표를 넘겼던 아쿠나 주니어는 2차 중간집계에서도 220만1468표를 획득했다. 200만표 이상을 받은 선수는 이번에도 아쿠나 주니어가 유일하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인기스타는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188만5144표를 얻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유격수 부문의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56만1426표로 뒤쫓고 있다.
한편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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