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10점' KT 파죽의 4연승...'도영&성범' 터졌지만 KIA 3연패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6.23 21: 25

KT 위즈가 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 
KT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선발전원안타 포함 장단 17안타를 터트리는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10-3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최근 4연승을 거두며 30승(34패) 고지를 밟았다. KIA는 3연패에 빠져 28승34패, 적자폭이 늘어났다. 

KT 황재균./OSEN DB

KT 윌리엄 쿠에바스./OSEN DB

KIA가 부상을 털고 82일만에 돌아온 김도영의 활약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리드오프겸 3루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1사후 이우성이 중견수 앞에 타구를 떨구어 불러들였다. 김도영의 복귀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대체 선발 황동하가 무너졌다. 1회는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2회를 맞아 1사후 황재균이 좌월 솔로포(시즌 1호)를 터트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배정대의 볼넷에 이어 2사후 안치영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기세가 살아난 KT는 3회 공격에서 김민혁이 우중간 2루타, 알포드의 볼넷, 장성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 장성우./OSEN DB
5회에서는 1사1루에서 장성우의 좌중간 투런포가 터졌다. 황재균이 또 우전안타, 배정대가 좌전안타, 오윤석이 중전안타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고 안치영의 2타점짜리 중전안타로 8-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KIA는 3회 무사 2루에서 구원에 나선 윤중현이 5회 무너졌다. 
KT는 8회초 오윤석의 적시타, 9회 문상철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은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회까지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복귀 첫 승을 따냈다. 2경기만에 안정된 투구로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7회 전용수, 8회 김민수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이상동이 2실점했다. 
KIA는 재충전 휴식중인 루키 윤영철 대신 불펜데이를 시도했지만 마운드가 제몫을 못했다. 황동하 3실점, 윤중현이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승현의 2⅔이닝 무실점 투구가 위안거리였다.
김도영은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리드오프 능력을 증명했다.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나성범은 5번 지명타자로 나서 1회 볼넷에 이어 9회말 솔로포를 터트렸다. /sunny@osen.co.kr
KIA 김도영./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