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63승, 김도영 결승타&쐐기득점, KIA 3연패 탈출...KT 만루 3회 물거품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6.24 20: 04

KIA 타이거즈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호투하고 김도영의 결승타와 쐐기득점, 나성범의 결정적 보살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초반 공격이 아쉬웠다. 1회초 김상수가 좌전안타, 황재균이 우전안타로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했다. 알포드는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장성우는 3루 병살타로 찬스를 날렸다. 

KIA 김도영./OSEN DB

위기를 넘긴 양현종이 안정감을 찾자 KIA가 먼저 웃었다. 3회말 선두타자 신범수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솔로포를 터트려 1-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초 공격에서도 박병호 좌전안타 장성우 볼넷, 배정대 3루 내야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엄상백이 마운드를 지켜주자 5회 실마리를 풀었다. 안치영 좌전안타, 김상수 희생번트와 1루수 포구실패로 무사 1,2루 기회를 또 잡았다. 이어진 1사1,3루에서 알포드의 중견수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 양현종./OSEN DB
KT 엄상백./OSEN DB
KIA가 곧바로 응수했다. 5회말 류지혁 볼넷과 보내기 번트가 나왔다. 2사2루에서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우성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로 뒤를 받쳐 3-1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KT는 6회초 공격도 분루를 삼켰다. 1사후 문상철과 배정대의 안타가 나왔고 2사후 안치영의 우익수 앞 안타가 이어졌다. 그러나 홈에 뛰어들던 문상철이 KIA 우익수 나성범의 총알송구에 막혀 아웃됐다. 
8회도 애간장이 녹았다. 박병호 2루타, 장성우 볼넷, 1사후 백정대 볼넷으로 또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정준영이 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9회도 1사 1,2루 마지막 기회도 날렸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보내기번트에 이어 상대투수의 폭투로 귀중한 추가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김도영은 전날 2안타에 이어 이날은 2루타 두 방을 터트려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KIA 나성범./OSEN DB
KIA 양현종은 6회까지 8안타 2볼넷을 내주었지만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고 시즌 4승째이자 통산 163승을 따냈다. 임기영이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전상현과 최지민이 등장해 승리를 지켰다. 
KT 엄상백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세 번의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16명이 출루해 단 1명만 홈을 밟았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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