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2실점' 수원FC, '사령탑 교체' 강원과 격돌...강등권 탈출 신호탄 쏠까[오!쎈 프리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25 09: 03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난다. 나란히 연패에 빠져있는 수원FC와 강원FC 중 웃는 쪽은 누가 될까.
수원FC와 강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18점(5승 3무 10패)으로 10위, 강원은 승점 12점(2승 6무 10패)으로 11위에 올라 있다.
수원FC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직전 2연패를 포함해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1무 7패에 불과하다. 특히 불안한 수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수원FC는 18경기에서 36골을 내주며 경기당 2실점 중이다. 이는 K리그1 최다 실점 기록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격력도 예년 같지 않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56골을 몰아치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8경기 20득점에 그치며 득점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득점력 회복이 시급하다.
[사진] 이영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새 얼굴들에 기대를 건다. 미드필더 이영재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팀을 떠난 무릴로 대신 로페즈가 새로 합류했다. 1990년생 로페즈는 어느덧 만 32세의 베테랑이 됐지만, 과거 전북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기장 위에 번뜩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이승우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 그는 직전 경기 대구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며 살아난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그는 올 시즌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골이 없어 아쉬움을 샀지만, 이제는 득점까지 나오고 있다. 이승우도 골 행진을 이어가기 시작한다면 강등권 탈출도 꿈이 아니다. 
[사진] 윤정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도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어느덧 리그 8경기째 승리가 없다. 강원은 지난 4월 말 전북 원정서 1-0으로 승리한 뒤 2무 6패에 그치고 있다.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도 꺼내 들었다. 강원은 지난 A매치 휴식기 동안 최용수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지도자로 돌아온 윤정환 감독은 "물러서는 축구가 아닌 앞으로 나가는 적극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강원은 공격수 윤일록을 임대 영입하며 전력도 보강했다. 그는 올 시즌 울산에서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국가대표 출신이자 프랑스 무대 경험까지 있는 베테랑인 만큼 강원 공격에 새로운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강원은 윤일록이 김대원·양현준과 함께 측면 공격을 이끌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1라운드에서는 수원FC가 2-0으로 승리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수원FC가 7승 3무 5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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