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제안-하루 사이 '300억↑' 뮌헨, 케인 영입 위해 돈 더푼다... '1655억 목표가 설정?' 토트넘 레비 회장 흔들릴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29 08: 57

토트넘이 팔기 싫어하는 해리 케인(30)을 데려오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이 돈을 더 쓸 계획이란 소식이다.
영국 '팀 토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의 소셜 미디어를 인용해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첫 공식 제안으로 6000만 파운드(약 995억 원)를 제안했으나 토트넘으로부터 거절 당했다”면서 “이제 뮌헨은 8000만 파운드(약 1327억 원) 개선된 제안으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결심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접수된 모든 입찰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도 “뮌헨은 토트넘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사진] 마르카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더선’도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케인은 팔지 않겠다는) 토트넘의 결의를 깨는 데 뮌헨이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더선’은 “레비 회장은 케인과 재계약하고 내년에 이적료 없이 그를 풀어주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그 희망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토트넘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레비 회장으로부터 퇴짜를 맞은 뮌헨은 이적료를 상향 조정해 다시 토트넘의 문을 두드린다. 
[사진] 레비 회장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가디언’은 “거래가 성사되려면 최소 1억 파운드(약 1657억 원)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8000억 파운드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란 것. 뮌헨이 염두에 두고 있는 이적료의 약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단 뜻인데, 이를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다. 케인의 이적을 두고 ‘쩐의 전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으로 마음이 향해 있다. 매체는 “케인이 뮌헨과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이제 결정은 토트넘의 몫”이라고 말했다. 개인 합의가 긍정적으로 도출됐단 뜻으로, 토트넘만 케인의 이적을 허용하면 된단 것이다. 
뮌헨이 2000만 파운드 더 얹은 제안서로 인해 토트넘이 흔들리면 케인의 뮌헨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은 이적을 원하고 있다.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그동안 케인의 영입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뮌헨이 케인 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맨유는 토트넘의 입장 때문에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지난 2022-2023시즌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팀이 부진을 거듭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추락하는 와중에도 리그에서만 30골 3도움을 터트렸다. 자신이 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지 자랑했다.
그런 그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이 만약 케인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팔기 위한다면 다가오는 여름이 적기다. 이적료를 높게 받을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