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2028년까지" 김민재, 뮌헨 이적료 700억으로 줄었다... 뮌헨 케인 영입 위해서는 1327억 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6.29 10: 59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를 붙이며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이야기가 끝났고 5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제의를 수락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또 이적료는 4200만 파운드(700억 원)로 설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전북 현대-중국-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에 진출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자리를 김민재는 완벽하게 채웠다. 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매 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침내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에 대해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PSG 등도 이적설이 떠올랐지만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주전 조합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정상급 센터백을 원했다. 이에 김민재를 후보로 낙점했다. 실제로 필 존스, 에릭 바이, 악셀 튀앙제브 등 잉여자원들을 내보내고 해리 매과이어 역시 이적설이 있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AS모나코의 악셀 디사시의 영입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불과 이주일 전 만해도 김민재는 맨유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유럽 다수 매체는 김민재가 7월 1일 맨유와 공식 계약을 맺을 거라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더 좋은 조건으로 영입전에 뛰어든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한 분위기다.
특히 데일리스타는 김민재를 놓친 텐하흐 감독이 격노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 맨유는 디사시를 비롯해 율레엔 팀버(아약스), 곤살로 이나시오(스포르팅), 레비 콜윌(브라이튼) 등 젊은 수비수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맨유 이적 가능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떠올랐다. 
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 보도는 계속 이어졌다. 이미 로마노는 18일 "김민재와 뮌헨의 합의는 거의 완료됐다. 이제 그의 이적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고 이틀 뒤인 20일  "현재 달라진 건 없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 유력 주자이며 거래는 거의 완료된 상태다. 이번 주가 중요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순항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적료와 연봉도 서서히 구체화되는 상황이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에 따르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712억 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레텐버그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받을 연봉은 1000만 유로(143억 원)에서 1200만 유로(172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결국 로마노는 "Here we go"를 외쳤다. 29일 로마노는 뮌헨이 김민재와 5년 계약을 구두 합의했다고 알리면서 그의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선언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 영입도 노력하고 있다.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뮌헨은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6305만 파운드(1000억 원)를 제안했다. 추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도 "바이에른 뮌헨은 지금 케인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볼 때 이적 신호는 긍정적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한다. 이제 케인에게 달려 있다. 케인이 합류를 원한다고 하면 뮌헨은 이적료를 지불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물론 토트넘은 케인을 보낼 계획이 없다. 일단 거절이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케인 제안을 받으면 즉시 거부할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해 토트넘 내부 인사들은 케인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할 것이다. 케인은 대체불가한 자원이다. 케인이 남아야 토트넘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이어 케인까지 영입한다면 새로운 도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케인은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와 또 호흡을 맞추게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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