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운드, ‘투수들의 무덤’서 9실점 붕괴…꼴찌 콜로라도에 충격 역전패 [LA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29 12: 39

 LA 다저스가 꼴찌 콜로라도 로키스에 일격을 당했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8-9로 패했다.
다저스는 연승에 실패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시즌 44승 35패. 반면 전날 패배를 설욕한 최하위 콜로라도는 32승 50패가 됐다. 

[사진] 마이클 그로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빅터 곤잘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부터 콜로라도의 차지였다. 2회 선두 C.J. 크론이 중전안타 이후 놀란 존스의 깊숙한 좌전안타 때 무리하게 3루를 노리다가 아웃됐지만 그 사이 존스가 2루로 이동했고, 2사 2루서 등장한 해럴드 카스트로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3회에는 1사 후 에세키엘 토바, 라이언 맥마흔이 연속안타로 1, 2루 밥상을 차렸다. 엘리아스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크론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존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랜달 그리척이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4-0 콜로라도 리드.
[사진]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가 4회 대반격에 나섰다. 윌 스미스와 미겔 바르가스의 볼넷, 미겔 로하스의 중전안타로 맞이한 2사 만루서 조니 델루카가 밀어내기 볼넷, 요니 에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로 3-4 턱밑 추격을 가했다. 이어 무키 베츠가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6-4 역전을 이끌었다. 베츠는 이 홈런으로 최근 3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콜로라도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가 약속의 이닝이었다. 1사 후 그리척이 안타, 대타 호르헤 알파로가 2루타, 브렌튼 도일이 사구로 만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주릭슨 프로파가 바뀐 투수 닉 로버트슨 상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계속된 만루서 토바가 3타점 역전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콜로라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8회 선두 제이슨 헤이워드, 데이비드 페랄타의 안타에 이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 에세키엘 토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선발 마이클 그로브가 5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⅓이닝 2피안타 3실점의 빅터 곤잘레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베츠의 3타점 2볼넷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 또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승리투수는 제이크 버드. 타선에서는 토바, 크론, 그리척이 멀티히트를 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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