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8일’ 만에 4번타자 복귀…미스터 ‘트리플 쓰리’, 멀티 히트로 승리 밑거름 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2 10: 00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야마토 데쓰토(31)가 4년 만에 4번타자로 출장해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야마다는 1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4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홈런왕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왼 무릎 통증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야마다가 4번을 맡은 것.

야쿠르트 구단 SNS

야마다가 4번타자로 출장한 것은 무려 1378일 만이다. 2019년 9월 22일 요미우리전에서 4번타자로 출장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야마다는 4년 만에 4번타자 출장에 대해 “이전에 4번타자 경험이 있어서 의식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쿠르트는 1회 톱타자 나미키 히데타카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야마다는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5번 산타나가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8호)을 쏘아올렸다. 3-0 리드.
야마다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또 좌전 안타로 출루했는데,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무라카미는 8회 1사 후 대타로 나와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야쿠르트는 1회 뽑은 3점을 잘 지켜 3-2로 승리했다.
야마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습은 더 좋았는데, 경기에서 이미지 대로 배트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2012년 1군에 데뷔한 야마다는 2014년 193안타로 일본인 우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다. 2015년에는 홈런왕과 도루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3할 타율(.329)-38홈런-34도루를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9번째 ‘트리플 쓰리’를 달성했다.
2016년에도 타율 3할4리-38홈런-30도루로 2년 연속 ‘트리플 쓰리’를 기록했다. 2018년 세 번째 트리플 쓰리(타율 .315-34홈런-33도루)에 성공하며 일본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트리플 쓰리’를 3차례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야마다는 올 시즌 5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4리(206타수 49안타) 9홈런 25타점 OPS .722를 기록 중이다.
한편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에도 27승 2무 42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다. 5위 주니치에 0.5경기 뒤져 있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은 “남은 시즌이 3개월 밖에 없지만 아직 시즌 절반이 지나가지 않았다. 7월을 좋은 달로 만들고 싶고,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고 희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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