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못 버린 토트넘, 케인 붙잡는다..."새 감독이랑 이야기 좀 해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02 10: 26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붙잡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들은 아직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팔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22-2023시즌 현재까지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케인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커리어를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의 거함들이 케인을 주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인 만큼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뮌헨이 접근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선수 본인도 잉글랜드 잔류를 주장하던 상황과 달리 뮌헨 이적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케인 이적 사가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토트넘의 의지. 앞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케인을 판매하기 보다는 잡아둘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로마노는 "케인은 뮌헨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아직 적극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반면 필사적이다. 케인과 엔제 포스테코글루신임 감독이 만나서 미래의 프로젝트에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를 통해 토트넘은 케인과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골키퍼 포지션은 세리에 A 리그 베스트급 선수였던 비카리오를 데려온데 이어 중앙 수비수 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과연 토트넘의 필사적은 태도가 케인의 극적인 잔류와 재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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