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와 계약 확정" PSG, '킹' 이강인 영입으로 '큰 그림' 신호탄 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02 20: 30

 이강인(22, 마요르카)의 파리 생제르맹(PSG)행 공식발표가 조만간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분위기다. PSG는 이강인 영입과 동시에 세대교체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해외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PSG 이적과 관련된 이들은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남미 스포츠 전문 매체 ‘볼라VIP’도 “이강인을 포함해 PSG가 6명의 새로운 얼굴들과 계약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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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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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의하면 PSG 차기 시즌 합류할 선수는 이강인, 그리고 두 명의 미드필더 셰 은도르(18, 벤피카), 마누엘 우가르테(22, 스포르팅) 포함 6명이다. 젊은 나이로 앞날이 기대되는 자원들의 영입 공식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PSG다. 나머지 3명은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27,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28, 소속팀 없음), 미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27, 바이에른 뮌헨)다. 모두 30살을 넘기지 않는다.
PSG는 앞날이 창창한 유망주들로 선수단 새판을 짜겠단 의지가 상당하다. ‘스타 플레이어’에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것이 구단이 나아가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래를 길게 보며 PSG는 평균 연령을 낮추고 싶어 한다. 곧 나올 이강인의 PSG행 공식발표는 구단이 '세대교체'를 알리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강인은 PSG에게 제격일 수밖에 없다.  그는 2022-2023시즌 라리가 6골 6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드리블 돌파 90회를 기록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12회)에 이어 라리가 최다 드리블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4위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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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왼발 킥과 환상적인 탈압박 능력은 물론이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력과 속도, 피지컬적인 면까지 보완하며 이강인은 완성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한때 멀어져 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해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카타르월드컵에도 다녀왔다. 재능과 경험을 갖추고 나이까지 어린 이강인을 PSG가 모셔간다.
이강인을 두고 그의 현 소속팀이 속해 있는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 ‘오일 머니’ 뉴캐슬과 '트레블 달성' 맨체스터 시티가 러브콜을 보냈었다. 뜨거웠던 이강인의 영입전 승자는 PSG가 될 확률이 99.9%다. 공식발표만 남겨둔 분위기다.
이강인의 PSG행 공식발표는 현지시간으로 7월 10일을 넘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의 또 다른 매체 ‘겟 풋볼’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PSG의 프리 시즌은 7월 10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사령탑 부임 소식이 먼저 나올 예정이다.
[사진] 볼라VI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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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6명 외 이강인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는 젊은 자원이 있다. 바로 브래들리 바콜라(20, 올림피크 리옹)다. 
좌우 측면 윙어로 뛸 수 있는 프랑스와 토고 복수 국적자 바콜라는 센터 포워드 역할도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키패스를 넣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며, 마무리 능력도 좋단 평가다. 또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다. 
프랑스 리그앙 소속 올림피크 리옹의 유스 출신(2010-2021년)인 그는 2020년 리옹B 팀을 거쳐 2021-2022 프리시즌 때 1군으로 올라왔다. 2022년 1월 프로 계약을 체결한 그는 리옹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상태다.
그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다녀오고 있다. 18세 이하 팀을 거쳐 20세 이하 팀에서 2022년 3월 29일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올해도 21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돼 벌써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영입이 진전된 상황은 아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리옹은 바콜라를 매각 우선순위 선수로 보고 있지 않다. 또 이적료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남미 스포츠 전문 매체 ‘볼라VIP’에 따르면 PSG는 5000만 유로(약 719억 원)를 바콜라 영입 금액으로 책정했다. 만약 바콜라가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강인은 자신보다 어린 공격수와 합을 맞춘다. 
[사진] 이강인 OSEN DB / 바콜라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왼쪽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이강인이 만날 ‘명장’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3년 간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스페인 라 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그는 2018년~2022년 스페인 국가대표팀도 이끌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는 없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에 16강에서 패했다.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화려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 그를 첼시, 토트넘 등이 노렸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협상 끝에 거절 의사를 전달, PSG행을 선택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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