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논산 훈련소 퇴소 후 獨서 메디컬 테스트→바이아웃 발동→뮌헨 입단" 로마노 '선언'... 김민재 뮌헨 이적 타임라인 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04 07: 42

김민재(나폴리)의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훈련소를 떠난 뒤 곧바로 이적이 결정된다는 소식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 직전이다. 확정됐다. 마지막 중요 세부 사항들이 최근 며칠 안에 명확해졌다"라며 바이에른 뮌헨행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이내에 바이아웃 조항 발동과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활성화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하며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순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공개됐다. 
로마노는 3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김민재는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 직후 나폴리로부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며 이번 주에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메디컬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날짜는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민재는 오는 6일 3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논산 훈련소를 떠난다. 로마노가 설명한 날짜 보다 하루 늦게 퇴소한다. 
하지만 훈련소를 나온 뒤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소식에 대해서는 대부분 정확한 로마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력한 상황이다. 
따라서 로마노의 이야기처럼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 이후 계약까지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전북 현대-중국-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에 진출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자리를 김민재는 완벽하게 채웠다. 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매 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침내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에 대해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결국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기정사실화 되며 그의 능력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키커는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눈앞에 둔 김민재에 대해 분석 기사를 실었다.
키커는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과 최근 구두 합의를 마쳤다"면서 "오는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거의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그를 나폴리에서 데려오기 위해 5000만 유로(716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시동할 예정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많은 이들이 5000만 유로로 알았던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그를 데려가는 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5800만 유로(832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며 조금 다른 이야기를 내놨다.
바이아웃 금액이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민재의 연봉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연간 1000만 유로(144억 원)에서 1200만 유로(172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나폴리에 받던 것으로 알려진 연봉 321만 유로(46억 원)의 3~4배에 달하는 액수다.
 
처음에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뒤늦게 뛰어든 바이에른 뮌헨이 판도를 흔들며 뜨거웠던 영입 전쟁에 마침표를 찍으려 하고 있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강력히 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게 압도적인 '꿈의 중앙 수비수'다. 투헬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온 것에 대해 행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일찌감치 김민재와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투헬 감독은 이미 김민재와 접촉한 상태"라며 "마르코 네페 바이에른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가 김민재 에이전트와의 협상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주 리스본에서 목격됐다"라고 덧붙였다.
대신 뮌헨에서 4시즌을 활약한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뤼카가 뮌헨을 떠난다. 김민재의 영입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은 재계약을 거부한 뤼카를 PSG에 보낼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정상급 수비수인 뤼카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경기에 나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재계약 거부로 인해 설 자리를 잃었다.
발빠르게 뤼카의 방출을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대체자로 김민재를 택한 것이다.
스포르트 1은 "뤼카와 김민재는 완전히 똑같은 선수는 아니다. 김민재가 더 크고 빠르지만 뤼카가 패스 플레이나 빌드업에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수비수는 오른발(김민재)과 왼발(뤼카)이라는 차이도 있다. 출전 시간에서는 김민재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장점에 대해서 스포르트 1은 "이번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만 보면 김민재는 뤼카보다 훨씬 빠르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이다. 거기다 부상도 덜 당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선수 모두 월드 클래스급 선수지만 김민재가 더욱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또 키커는 김민재의 출중한 수비 능력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키가 1m90㎝인데도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인다. 그가 페널티박스에서 반대쪽 페널티박스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라면서 “빠른 데다 일대일 수비 능력도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아무도 김민재 통과하지 못한다. 그는 한마디로 ‘야수’라 할 만하다”고 전했다.
다양한 리그를 거치며 쌓은 경험과 적극적인 성격도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선수상에 가깝다. 키커는 “김민재는 경기장 밖에서는 항상 겸손하고 성격이 좋아 동료들에게 인기가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몬스터’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결투를 벌인다”고 소개했다.
결국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 후 곧바로 독일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하고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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