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의 특별 관리 '역사상 최연소+첫 혼혈 국대' 케이시 페어, "월드컵 기회 영광...속도와 피지컬 강점 살리겠다" [파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05 10: 53

콜린 벨(62)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감독의 '깜짝 선택'을 받은 케이시 유진 페어(16)가 대표팀 승선 소감을 전했다. 케이시는 속도와 피지컬을 자신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오전 9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에 나설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여자대표팀은 오전 10시부터 훈련에 나섰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16세 1개월의 나이로 이번 월드컵에 참여하게 된 케이시 유진 페어는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케이시 페어는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당시 16세 9개월의 박은선을 제치고 남녀를 통틀어 한국의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이기도 한 케이시는 벨 감독의 특별한 관리를 받고 있다.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벨 감독은 "최근 2주 정도 의도적으로 케이시 선수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어리다보니 본인이 가진 장점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많은 관심을 받겠지만, 지도자로서 보호해 그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벨 감독과 함께 취재진과 만난 케이시는 "이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이 기회를 살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 어떤 일이든 잘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케이시는 "제가 가진 강점은 속도와 피지컬적으로 강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포함해 측면에서 일대일 능력을 통해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돌적인 모습을 통해 대표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벨호는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가진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모로코, 다음달 3일에는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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