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 진심' 뮌헨, 메디컬 테스트 서울서 예정... 훈련소 퇴소 후 곧바로 국내서 이적 절차 마무리... 바이아웃 707억 남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06 14: 59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 직전이다. 확정됐다. 마지막 중요 세부 사항들이 최근 며칠 안에 명확해졌다"라며 바이에른 뮌헨행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곧 대한민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다"라고 보도했다. 독일로 건너가지 않고 신체검사를 한국에서 진행한다는 얘기다.
플레텐버그는 "김민재는 내일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에 현재 현장에 도착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2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이내에 바이아웃 조항 발동과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활성화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하며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순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또 김민재는 훈련소를 퇴소한 뒤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공개됐다. 
로마노는 3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김민재는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오는 6일 3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논산 훈련소를 떠난다. 로마노가 설명한 날짜 보다 하루 늦게 퇴소한다. 
하지만 훈련소를 나온 뒤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소식에 대해서는 대부분 정확한 로마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력한 상황이다. 
따라서 로마노의 이야기처럼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 이후 계약까지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다.  
김민재는 6일 오전 수료식을 끝으로 3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지난달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예술·체육요원으로서 34개월 동안 계속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까지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그의 입소로 ‘일시정지’ 상태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훈련소 입소 배경이나 퇴소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됐던 이유도 그의 퇴소해야 모든 이적 절차가 완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707억 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간의 개인 조건 합의도 이미 마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170억 원)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오랜 이적 사가도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단번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전북 현대-중국-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에 진출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자리를 김민재는 완벽하게 채웠다. 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매 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침내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만 해도 650만 유로(93억 원)였던 김민재의 가치는 어느새 6000만 유로(855억 원)를 기록 중이다. 최근 5000만 유로(713억 원)가 된 손흥민(토트넘)을 뛰어 넘었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됐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에 대해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만약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하게 되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기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는 일본 나카지마 쇼야가 알두하일에 합류하며 기록했던 3500만유로(495억 원)였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키커 등 유력 매체들뿐만 아니라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등에서도 공통된 시각이다. 김민재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월드클래스 센터백의 조합에 기대감도 크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연봉뿐만 아니라 장기 계약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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