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메디컬 테스트 완료' 김민재, 김민재(뮌헨) '이적 사가' 마무리 눈 앞... 이적료 708억-연봉 170억 잭팟 & 영광의 '바뮌' 선수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07 05: 38

김민재(나폴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서울에서 마쳤다. 이제 마지막 사인만 남았다. 김민재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금일 두 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할 것이다.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로부터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이 절차는 공식발표가 나오기 전에 마지막 단계"라며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또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테버그는 6일 "김민재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은 지난 몇 시간 전에 한국에 도착해서 현장에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향후 며칠 내로 바이아웃 5000만 유로(708억 원)를 발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연봉은 1200만 유로( 170억 원) 수준이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이 거의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로마노는 김민재에 대해 꾸준히 이적설을 제기했다.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 직후 나폴리로부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며 이번 주에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메디컬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6일 3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논산 훈련소를 떠났다. 로마노가 설명한 날짜 보다 하루 늦게 퇴소한 것. 
하지만 훈련소를 나온 뒤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소식에 대해서는 대부분 정확한 로마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력한 상황이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됐다. 
김민재는 6일 오전 수료식을 끝으로 3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지난달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예술·체육요원으로서 34개월 동안 계속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까지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의 입소로 ‘일시정지’ 상태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훈련소 입소 배경이나 퇴소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됐던 이유도 그의 퇴소해야 모든 이적 절차가 완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절차들은 모두 밟았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을 통한 이적인 만큼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 협상은 따로 필요 없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간의 개인 조건 합의도 이미 마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오랜 이적 사가도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단번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라이 세리에 A에 합류하면서 최고의 센터백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리고 기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매 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침내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만 해도 650만 유로(93억 원)였던 김민재의 가치는 어느새 6000만 유로(855억 원)를 기록 중이다. 최근 5000만 유로(713억 원)가 된 손흥민(토트넘)을 뛰어 넘었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됐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에 대해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만약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하게 되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기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는 일본 나카지마 쇼야가 알두하일에 합류하며 기록했던 3500만유로(495억 원)였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키커 등 유력 매체들뿐만 아니라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등에서도 공통된 시각이다. 김민재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월드클래스 센터백의 조합에 기대감도 크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팀이다. 2022-20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통산 32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함께 유이하게 '트레블(한 시즌 리그, 컵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2회 달성 팀이다. 올 시즌 힘겹게 정상을 사수한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민 파바르 등을 내보내면서 수비진 개편에 나섰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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