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김상수 선발제외, 이강철 감독 “무리하다가 더 큰 부상 당할까 걱정”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08 16: 11

“무리를 했다가 또 부상이 나올까봐 걱정이다. 올해 부상이 많아서 이제는 다치기 전에 예방을 하려고 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병호와 김상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KT는 이날 김민혁(우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군(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오윤석(1루수)-장준원(유격수)-이상호(2루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박병호와 김상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IA 김규성의 내야 땅볼 때 KT 1루수 박병호가 선발 엄상백의 악송구를 받다 타자 주자와 충돌하고 있다. 2023.07.07 / dreamer@osen.co.kr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어제 주자하고 충돌한 이후에 불편함을 느껴서 하루 휴식을 줬다. 본인은 경기 후반에는 나갈 수 있다고 하는게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가능하면 휴식을 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상수도 경기 후반에 나갈 수는 있다고 한다. 다만 무리를 했다가 또 부상이 나올까봐 걱정이다. 올해 부상이 많아서 이제는 다치기 전에 예방을 하려고 한다. 내일은 준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IA 김규성의 내야 땅볼 때 KT 1루수 박병호가 선발 엄상백의 악송구를 받다 타자 주자와 충돌했다. 서로의 상태를 걱정하는 박병호와 김규성. 2023.07.07 / dreamer@osen.co.kr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던 KT는 6월 15승 8패(6월 승률 1위)를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7월에도 3승 2패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나도 인간인지라 조급한 마음이 있다”라며 웃은 이강철 감독은 “승패마진이 -14까지 떨어졌다가 연승을 달리면서 -3까지 올라가니까 욕심이 생기더라. 요새는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승 기간 야수도 힘들었겠지만 투수들이 많이 지쳤다”라고 걱정한 이강철 감독은 “특히 박영현이 많은 경기에 나가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박영현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아서 어쩔 수 없다. 주권과 김민수가 살아나고 박시영이 후반기 돌아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며 불펜투수들의 반등을 기대했다.
KT 위즈 김상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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