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1홈런 3타점’ 오타니 원맨쇼...그러나 5연패 전반기 마감→5할 승률 붕괴, LAA 어쩌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09 17: 00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의 활약에도 결국 에인절스의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에 도전하고 있는 오타니는 타자로 89경기 타율 3할2리(341타수 103안타) 32홈런 71타점 OPS 1.050, 투수로 17경기(100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로 맹활약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홈런, 타점, 장타율(.663), OPS, 3루타(6) 1위를 차지하며 타격에서는 커리어하이를 향해 순항중이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오타니가 활약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며 5-10 대패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45승 46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8위로 추락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오타니는 올해가 에인절스와의 계약 마지막해다.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8월 2일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에인절스의 난처한 상황을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현지매체들은 대부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515억원)가 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연장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어필해야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점점 하락하는 모양새다. 
MLB.com은 “오타니는 올 시즌 에인절스의 성적에 상관없이 트레이드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단이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임하는 자세는 달라질 수 있다. 오타니는 올해 6번이나 사이클링 히트에 안타 하나가 모자라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지 못했고 홈런과 3루타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며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11.4%에 불과하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0.7%다. 에인절스의 가을야구를 향한 꿈이 점점 사라져가는 가운데 오타니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팬들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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