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키+고무열 바로 사용한' 수원, 또 승리 실패 '8G 무승'... 대전과 의미없는 2-2 무승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09 20: 58

수원삼성이 최근 영입한 일본일 미드필더 가즈키와 공격수 고무열을 곧바로 사용했지만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8경기 3무 5패,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2승 5무 14패, 승점 11을 기록한 수원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대전은 7승 8무 6패, 승점 29로 6위.

[사진] 김병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이상민, 명준재, 아코스티, 김주찬, 고승범, 가즈키, 장호익, 김주원, 고명석, 이기제, 양형모(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신상은, 유강현, 김인균, 배준호, 주세종, 임덕근, 강윤성, 김현우, 안톤, 서영재, 이창근(골키퍼)을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대전이 전반 2분 만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수원 수비가 아직 자리를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김인균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다. 수비 방해가 전혀 없었기에 정확하게만 차면 골로 연결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김인균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겼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프리킥 찬스를 살리고자 했다. 이기제가 키커로 나서 대전 골문으로 공을 보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12분 신상은이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4분 수원은 김주찬과 이상민을 빼고 전진우와 정승원을 투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초반 좋은 찬스를 놓쳤던 김인균이 대전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전반 17분 박스 가운데에서 유강현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보고 김인균이 오른발을 빠르게 갖다대 낮은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25분 수원이 동점골을 노렸다. 박스 오른쪽 밖에서 정승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모서리를 겨냥했다. 그러나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대전이 달아났다. 김인균과 더불어 전반 초반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던 신상은이 득점 주인공이다. 전반 27분 그는 수비 한 명을 달고 오른쪽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온 뒤 지체하지 않고 슈팅을 날려 골을 터트렸다.
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0분 고승범이 아코스티의 짧은 패스를 박스 부근에서 건네받은 뒤 오른발로 골문 구석으로 공을 보내 1골을 추격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명준재를 불러들이고 뮬리치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뮬리치의 발끝이 터졌다. 아코스티가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뮬리치를 보고 공을 슬쩍 내줬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뮬리치가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로 통과됐다.
대전도 선수 교체를 시작했다. 후반 15분 유강현과 김인균을 빼고 티아고와 레안드로를 넣었다. 
수원은 역전골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26분 장호익을 빼고 최근 수원 유니폼을 입은 고무열을 내보냈다.
후반 33분엔 신상은과 주세종 대신 이진현과 변준수를 투입시켰다. 
수원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후반 35분 뮬리치는 앞에 수비가 많이 있었지만 그들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양 팀은 남은 시간 승리를 알리는 골을 넘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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