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LPBA 최다 '6승' 포효.. 용현지 준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7.10 07: 50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3, 블루원리조트)가 프로당구 여섯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LPBA 최다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스롱 피바이는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용현지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4-3(6-11, 11-3, 11-4, 5-11, 11-7, 7-11, 9-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20-21시즌 5차전(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부터 프로로 전향한 스롱은 이후 20개 대회 만에 6차례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LPBA 최강’에 등극했다. 우승상금은 2000만 원.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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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 후 4개월만에 정상에 오른 스롱은 나란히 5회 우승을 달리던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제치고 단독 최다 우승자에 올랐다. 이날 결승은 인터넷 생중계(유튜브)에 약 4만1000명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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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 번째 결승에 올라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던 용현지는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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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트는 13이닝 만에 용현지가 11-6으로 가져갔다. 스롱이 초반 3이닝동안 공타로 돌아서는 사이, 용현지는 4-0으로 앞서갔다. 이후 용현지는 7이닝 1득점, 9이닝 2득점, 13이닝째는 뱅크샷 포함 하이런 4득점으로 11점을 채웠다. 
스롱이 곧바로 추격했다. 1이닝부터 공타없이 4이닝까지 6득점을 쌓은 스롱은 6이닝째 하이런 4점으로 10:3 앞선 후 7이닝째 남은 1득점을 채워 11-3으로 맞불을 놓았다.
스롱은 기세를 몰아 3세트도 11-4로 만들며 흐름을 뒤집었다. 초반 5이닝 공타로 돌아선 스롱은 4-0으로 뒤지던 6이닝에 3점을 뽑아 4-3으로 추격했고 7이닝째 뱅크샷 2개 포함 하이런 8점을 쓸어담아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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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용현지가 다시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 2이닝서 3,4점을 쳐 7-0으로 달아난 용현지는 6이닝째 3점, 7이닝째 1점을 더해 11-5로 웃었다.
5세트는 용현지가 첫 이닝에 하이런 6점을 연결,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스롱이 3개의 뱅크샷 포함 8점을 성공시켰고 5이닝째 뱅크샷, 11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7로 따냈다. 
절벽에 몰린 용현지가 6세트에 다시 살아났다. 4-4로 맞선 6이닝째 4점을 친 용현지는 8이닝째 1득점, 9이닝째 남은 2득점을 채워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사진]PBA 제공
승부의 향방이 걸린 7세트. 스롱이 단 2이닝 만에 끝냈다. 스롱은 첫 이닝에 5점을 치며 5-2로 앞섰고 2이닝째 용현지가 공타에 그치자 바로 4점을 더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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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 투어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웰뱅톱랭킹’ 상은 PQ라운드서 황민지를 상대로 1.786을 기록한 권발해가 수상,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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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오후 1시부터 치러지는 4강 제1경기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오후 4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의 4강 제 2경기가 치러진다.
이어 밤 10시부터는 우승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이 열린다.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은 전 경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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