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맨유, '먹튀' 주장 이적료 김민재보다 높게 책정..."이거 주고 데려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11 09: 36

이러니 선수가 안 팔리지.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재 영입을 노렸으나 인수 절차의 지연으로 좌절됐다. 여기에 기존 먹튀 선수들의 매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 해리 매과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표적인 사례는 매과이어랑 제이든 산초 같은 고액 연봉자들. 맨유는 이적료 마련 및 주급 절감을 위해서 선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력에 비해 너무 높은 몸값으로 매번 무산되고 있다.
특히 맨유는 자신들이 포기한 매과이어에게 특급 수비수 김민재와 같은 몸값을 요구하는 것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매과이어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약 835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그러나 그를 원하는 팀 중에서 이 돈을 낼 팀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사진] 트랜스퍼스 소셜 미디어.
김민재는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 현 소속팀 나폴리에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김민재의 사인만 있으면 뮌헨 이적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된다. 
이적이 확정되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3번째로 비싼 몸값의 수비수가 될 전망이다. 8000만 유로(약 1144억 원)가 든 뤼카 에르난데스, 6700만 유로(약 957억 원)를 지불한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음이다. 김민재는 유럽 진출 3년만에 빅클럽 입성을 앞에 두고 있다.
페네르바체를 시작으로 나폴리를 걸쳐 뮌헨까지 모든 리그에서 최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022-2023 시즌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세리에 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시에 김민재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결국 여러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전에 나섰으나 뮌헨이 웃었다. 뮌헨은 토머스 투헬 감독이 직접 김민재에 대해 체크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제로 맨유가 매과이어 이적료로 책정한 가격이면 김민재를 바이아웃으로 영입하고도 남는 것이다. 잉글랜드 주장인 매과이어를 원하는 팀들은 있지만 맨유의 요구액을 맞출 의사는 없는 상황.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 역시 백업 영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굳이 매과이어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문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매과이어에게 주전 출전을 위해 이적할 것을 요구했다. 선수도 대표팀을 위해서라면 팀을 떠나서 꾸준하게 기회를 받기를 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