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북, 난타전 펼치며 2-2 무승부... 2만여 관중 앞에서 혈전 [오!쎈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12 21: 24

대전과 전북이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2라운드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3-4-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이현식-티아고-레안드로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마사와 임은수가 중원에 자리했다. 서영재와 오재석이 측면에 배치됐고 스리백 수비진은 김민덕-김현우-변준수가 출전했다. 골키퍼는 이창근.

전북은 4-3-3 전술로 경기를 펼쳤다. 송민규-구스타보-한교원이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백승호-박진섭-맹성웅이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정우재-구자룡-정태욱-최철순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김정훈.
전북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방에서 박진섭이 문전으로 길게 연결한 볼을 송민규가 상대 수비와 경합하며 따냈다. 송민규는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대전의 골네트를 흔들며 전북이 전반 18분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대전을 압박했다. 2선 공격진이 전방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대전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대전은 전진패스 연결이 전방으로 잘 이뤄지지 않으며 부담이 컸다. 경기 초반 강한 압박으로 슈팅을 시도한 것과는 다르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경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한교원이 엔드라인까지 돌파 후 컷백으로 내준 볼을 백승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진을 보강했다. 레안드로와 변준수를 빼고 김인균과 신상은을 내보냈다. 전북도 맹성웅을 빼고 공격수 하파 실바를 내보냈다.
대전은 후반 8분 후방에서 전방의 김인균에게 롱패스를 연결했지만 최철순의 수비에 막혀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안정적인 수비로 대전의 공세를 막아낸 뒤 하파 실바가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대전은 후반 17분 서영재 대신 강윤성을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에 도전했다. 측면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후반 21분 한교원을 빼고 하파 실바는 내보냈다.
골이 필요한 대전은 후반 27분 배준호와 유강현을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다. 대전은 후반 31분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다. 골키퍼 이창근이 연결한 볼을 티아고가 떨구자 문전에서 잡아낸 김인균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대전이 경기를 뒤집었다. 대전은 후반 분 전북 수비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틈을 놓치지 않은 유강현이 득점, 2-1이 됐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대전의 득점이 무효가 됐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뽑아냈다. 김인균이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신상은이 득점, 2-1이 됐다.
하지만 전북도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후 곧바로 이어진 공격수 정태욱이 연결한 드로인 패스를 하파 실바가 득점, 2-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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