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정말 좋아졌다” 오랜만에 조상우 떠올린 사령탑, 내년 뒷문은 든든하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13 11: 50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조상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상우는 키움을 대표하는 특급 마무리투수다. 201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로 키움에 입단했고 통산 299경기(379⅔이닝) 33승 24패 45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9년에는 모두 불펜에서 핵심투수로 맹활약하며 키움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OSEN DB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된 조상우는 6경기(8이닝) 1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역투했지만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해 4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병역 면제 기회를 놓친 조상우는 2021시즌 종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잠시 팀을 떠났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OSEN DB
조상우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홍원기 감독은 “잊혀진 이름이었는데 오랜만이다”라고 웃으며 “12월에 제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 시즌에는 경기에 나올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회복구요원으로 복무중인 조상우는 올해 12월 23일 소집해제가 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한 달 전쯤에 조상우가 인사하러 찾아왔었다. 그런데 몸이 정말로 좋아졌더라. 살도 많이 빠졌다. 군 복무를 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조상우의 복귀를 기다렸다. 
키움은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7위(4.56)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겨울 원종현, 임창민 등을 영입하며 불펜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아직까지는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OSEN DB
조상우는 2021시즌 종료 직후 사회복무요원 입대를 신청했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예상보다 5개월 가량 늦게 군복무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2시즌을 쉬게 됐다. 
아쉽지만 조상우는 어차피 올 시즌 전력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선수다. 키움은 현재 전력으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한다. 불펜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키움이 남은 시즌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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