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카메라 켜!' PSG, '주전 가능성↑' 이강인에 진심이다.. LEE 적응기 '실시간'으로 전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3 05: 30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2)의 적응기를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PSG는 전날에 이어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신입생’ 이강인의 적응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과 훈련에 임했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업로드 주기가 매우 짧다.
이날엔 이강인이 ‘입단 동기’ 마누엘 우가르테, 발렌시아에서 함께 했던 카를로스 솔레르와 함께 PSG 유니폼을 입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PSG는 공개했다. 사진 속 이강인은 해맑게 웃고 있다. 

또 웃음기 하나 없이 이강인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는 이강인만 집중적으로 나오게끔 편집해서 올린 영상 속에서 포착됐다. 
앞서 전날(12일)에도 이강인의 사진을 대량으로 풀었던 PSG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첫 훈련 세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PSG가 소개했는데, 이강인을 메인 사진으로 노출했다. 영상 역시 이강인 중심이었다. 흰 티를 입고 PSG 훈련시설 내부를 둘러보는 이강인이 나오면서 영상은 시작된다.
이어 앞으로를 기대케 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나란히 마사지 침대 위에 앉아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긴 것.
이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구단 트레이너와 거리낌 없이 대화하고, 해맑은 미소로 스트레칭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의 주변에 항상 있는 PSG 엠블럼은 덤이었다. 
지난 5일 PSG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스페인 출신 엔리케 감독이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하며 이강인과 가까이 있는 부분도 찍혔다. 
한국에서 반응이 뜨거운 걸 아는 듯 이틀 연속 PSG는 이강인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한편 지난 9일 PSG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이강인은 입단 인터뷰에서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다”면서 “양쪽 윙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볼을 능숙하게 다루고, 승리에 대한 열망과 갈증이 상당히 많다. 팀 승리를 목표로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주 어렸을 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세계적인 구단 중 하나다. 또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여기 있다. 새로운 시작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길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2011년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후 PSG는 지난 시즌까지 무려 9번 리그1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1986년과 1994년 단 두 차례 우승에 불과했다.
PSG도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PSG는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앞서 U-20 월드컵 땐 대회 최다 득점자였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설레어했다.
더불어 "빠르고 좋은 기술을 보유한 이강인은 왼발로 차이를 만든다. 중원과 윙 등 전방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좁은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짧은 패스, 롱 패스 모두 잘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따를 ‘명장’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3년 간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스페인 라 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부임 첫 시즌 그는 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를 모두 우승하면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8년~2022년 스페인 국가대표팀도 이끌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는 없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에 16강에서 패했다.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화려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 그를 첼시, 토트넘 등이 노렸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협상 끝에 거절 의사를 전달, PSG행을 선택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
[사진] PSG 구단 공식홈페이지.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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